대전시 공공교통 통합시스템 'MaaS' 도입시기 맞춰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하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공공교통 통합시스템 'MaaS' 도입시기 맞춰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하나

필요성 지속 언급되며 대전세종연구원에 용역 의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두가지 도입한 도시 사례없어
교통비 높을수록 구매 의향 커... 무제한 정기권 선호
대전시 내년 상반기께 정기권 도입 관련 발표 예고

  • 승인 2021-10-21 17:27
  • 수정 2021-10-22 18:40
  • 신문게재 2021-10-22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가 2022년 대전교통공사 설립과 향후 공공교통 통합시스템인 'MaaS'(Mobility as a Service) 개통 시점과 맞물려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객 요금 부담 완화 차원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요금체계를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도입 시기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최근 정책연구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방안(이범규 혁신공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을 발표했다. 이 정책연구는 대전시가 MaaS 도입 이전부터 정기권 필요성을 절감하고 대세연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다.

정책연구에서는 대전시 정기권 도입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정기권 카드 유형은 무제한권으로 1개월 도입 후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하게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정기권 요금은 5만5000원에서 6만 원 수준 책정이 무난할 것으로 봤다. 다만 도입 시기는 세부 추진계획 수립과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고려해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2023년 상반기 개시할 수 있다고 봤다. 충청권 광역대중교통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과 함께 추진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부산, 전주가 이미 대중교통 정기권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서울은 2004년 국내 최초 도시철도 정기권을 도입했고 거리비례용 14종으로 구성했다. 부산은 2007년 도시철도에 도입해 1일권, 7일권, 1개월 권을 발행한다. 전주는 2020년 전국 최초 시내버스 무제한 정기권 요금제를 도입했다.

대주교통 정기권 사용 교통수단 범위
대주교통 정기권 사용 교통수단 범위
이범규 선임연구위원은 정책연구에서 "국내에서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양 수단에 정기권을 도입한 도시는 없다. 국내 최초 전체 수단에 정기권을 도입하는 교통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에서 월 7만 원 이상의 대중교통요금을 지불하는 이용객은 1만 3000명으로 정기권 도입을 통해 요금부담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2019년 대전시 대중교통 이용객의 70%는 월평균 요금이 1만 원 이하로 적고, 상위 5% 이용객의 월평균 요금은 6만 원 이상으로 높았다. 향후 정기권을 도입한다면 적절한 금액을 산정하는 것이 필요할 전망이다.

정기권 도입과 관련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횟수 제한이 있는 정기권보다는 무제한 정기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 요금 지불액이 많을수록 정기권 구매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5만원 이용자는 52.5%, 6만원 이용자는 77.4%, 7만원 이용자는 89.5% 의향을 보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정책연구자료를 받아봤고 자체 토의를 한차례 진행했다. 현재는 자료를 수집한 수준에 불과한데, 향후 MaaS와 어떻게 맞물려 갈 것인지, 환승 체제와 기존 교통카드와의 연결 등 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정기권 도입과 관련해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MaaS는 대중교통 5종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환승 경로부터 요금 할인까지 연계하는 게 핵심으로, 한 달 최대 5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4.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제천화폐 어디서 쓰느냐에 혜택 달라진다…착한가격 업소 최대 22%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