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뿐인 원도심 살리기…원도심 관문 지하상가 입구, 깨진 타일에 '불안'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말 뿐인 원도심 살리기…원도심 관문 지하상가 입구, 깨진 타일에 '불안'

누수로 인한 백화현상, 얼룩, 변색 다수
지하상가 소유주 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대답 뿐 …

  • 승인 2021-10-21 16:46
  • 수정 2022-05-07 21:43
  • 신문게재 2021-10-22 5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KakaoTalk_20211021_143250257
중앙로 지상에서 지하상가로 들어가는 입구에 깨진 타일, 백화현상, 누수로 인한 얼룩이 다수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지역상권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도심의 관문인 중앙로 지하상가 노후화가 심각해 대전시의 원도심 살리기 정책이 헛구호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대전지역 가게 10곳 중 3 곳이 사라졌으며 이 가운데 중구 은행동과 선화동에서 최대 절반 가까이(49.9%)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의 폐업률이 높은 것은 원도심에 식당과 의류, 주점 등 각종 상가가 밀집돼 있어 집합 제한 등 정부의 방역대책에 직격타를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원도심의 관문인 중앙로 지하상가와 지상을 연결하는 입구 상당수가 노후화된 채로 방치돼 있어 상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한 21일 중앙로 지하상가가 지상으로 통하는 입구 35개 중 15개 입구에서 파손이 다수 발견됐다.

옛 충남도청 옆, 대전보호관찰소 옆, 계룡문구 옆, 대전도시공사 옆, 한화손해생명보험 건물 옆, 대전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 옆, 디스커버리 건물 옆, 이완경 옆, ABC마트 건물 옆, 이안경원 옆, 대우당 약국 옆, 성심당 옆, 성심당 맞은편 하나은행 옆,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옆, 대전이안과병원 옆, 밝은 숲 메디컬 센터 옆 입구는 노후화된 모습이었다.

노후화된 15개 입구에서 누수로 인한 백화현상, 파손, 얼룩 뿐만 아니라 깨진 타일도 보여 부상에 대한 불안감 마저 느껴졌다.

지하상가 상인들은 코로나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로 고객들이 오프라인을 유입하기 위해선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낡은 원도심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지하상가가 건설된 지 30년 가까이 되어 정비해야 할 곳이 많다"며 "원도심의 낡은 이미지를 벗어나야 상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은 지하상가 소유주인 시에 사용료를 내고 있지만 시는 이러한 상인들의 목소리에도 예산이 부족하다는 대답 뿐이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모든 입구를 한 번에 정비하기에는 예산이 부담돼 5년 전부터 조금씩 입구를 보수를 하고 있다"며 "올해도 세 군데를 보수했으며 분기별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어 위험하진 않다고"고 말했다.

안전점검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속사정을 모르는 시민은 깨진 타일이 보여 불안하다는 반응이었다.

이날 지하상가를 방문한 임보나(40)씨는 "입구가 지저분하다고 느껴진다"며 "타일도 깨져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식용곤충사육 축산농가 26명,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2. 천안법원, 만취운전으로 정차한 차량 들이받은 혐의 50대 여성 징역형
  3. 천안시, 어린이날 기념식 무대 함께할 '104인 퍼포먼스단' 모집
  4. 남서울대-천안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출범
  5. 나사렛대, 품새 국가대표 배출…태권도학과 저력 입증
  1. 중진공 충청연수원-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 MOU
  2. 천안시 서북구,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3. 충남혁신센터, 2026 창업-BuS '100번가의 톡' 참가기업 상시 모집
  4. 상명대 국어문화원, 전국 평가 최고 등급 '매우 우수' 선정
  5. 천안시, '네일아트 전문봉사자' 양성…현장 맞춤형 나눔 확산

헤드라인 뉴스


벼랑 끝 대전충남 통합 충청출신 與野 대표 `빅딜`만 남았다

벼랑 끝 대전충남 통합 충청출신 與野 대표 '빅딜'만 남았다

대전 충남 행정통합이 벼랑 끝에 선 가운데 여야 대표의 극적 합의 없이는 이와 관련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통합 대의에 동의한다면 한 발씩 양보해 극적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야 견해차가 크고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6·3 지방선거 앞 정략적 셈법이 개입하면서 합의에 다다를지는 미지수다. 3월 국회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대구경북(TK) 특별법을 패키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당은 국힘이 대전충남도 TK..

빨라지는 6·3 지방선거 시계… 여야 정당 & 후보자 `잰걸음`
빨라지는 6·3 지방선거 시계… 여야 정당 & 후보자 '잰걸음'

여야 정당과 출마 예정자들이 6·3 지방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관련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당에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출마 예정자들은 후원회를 차리면서 조직 정비와 함께 공약 구체화에 나서는 등 다가오는 경선 대비에 총력전을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공천에 앞서 갈등과 신경전도 표면화돼 지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우선 여야 대전시당은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해 후보 선출을 위한 작업들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올릴땐 빠르게, 내릴땐 천천히" 대전시민들 주유소 불신하는 이유는?
"올릴땐 빠르게, 내릴땐 천천히" 대전시민들 주유소 불신하는 이유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전쟁 여파로 대전지역 유류가격이 일주일 사이 300원 안팎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판매가격이 빠르게 인상돼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주유소 가격 인상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기름값 고공행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기름값 상승폭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8일 리터당 1677.81원이던 대전 휘발유 평균 가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