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인근 원주민 절반이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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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인근 원주민 절반이 암”

대책위, 주민 절반 암으로 사망하거나 투병중…“북부회처리장 3m 낮춰야”
보령화력 “용역결과가 나오면 처리 계획”

  • 승인 2021-10-24 14:41
  • 신문게재 2021-10-25 13면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보령화력
보령화력 전경
보령시 오천면 오포2리·3리 등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인근 원주민 절반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조성용 대책위 부위원장에 따르면 "오포2리의 경우 원주민 68명중 28명, 오포3리의 경우는 78명중 42명이 각종 암으로 사망하거나 투병중에 있다"며"보령화력의 환경오염으로 인해 마을은 이미 암환자 천국으로 변해 있으나 보령화력은 근원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매년 마을 주민들의 암환자 발생은 늘어만 가는데 보령화력은 서천화력에서 사용할 석탄의 저탄장을 보령화력의 저탄장을 이용해 하역보관하고 있다"며"저탄장을 다른 장소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도 "석탄회를 처리하는 북부회처리장은 분지현상이 생겨 바람이 들어오는 통로를 막아 주민들의 암환자 발생은 매년 계속 늘고 있어 매일 매일 불안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8만여평에 달하는 북부회처리장의 경우 평지 수준인 지금보다 3m 낮춰 달라고 관계 당국에 계속해 요구하고 있으나 보령화력과 관계기관은 주민의 의견은 무시한 채 수십년을 방치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17일 경운기 80여대를 동원해 보령화력 후문에서 일주일째 집회를 이어오면서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려는 절박한 심정을 보령화력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조은원 사무국장은 "북부회처리장을 3m낮춰줄 것을 요구한다"며 "회처리장은 공기가 정체되는 분지현상으로 인해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령화력은 회처리장을 sk에 임대해 수익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령화력 관계자는 "북부회처리장은 지난 1996년 인·허가를 얻어 사용하다 현재는 종료단계에 와 있는 상태다"라며 "옥내저탄장시설 하면서 실내화할 계획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용역을 실시해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보령=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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