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초.중 통합학교 성공할까...세종선 반대여론 적지않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첫 초.중 통합학교 성공할까...세종선 반대여론 적지않아

대전 최초 초.중 교육과정 운영 가칭 둔곡초.중
교육청, 통합학교 우수모델 자리매김 할 것
"교육과정 다른데" 추진 부작용 우려 목소리도

  • 승인 2021-11-01 16:51
  • 수정 2021-11-02 16:22
  • 신문게재 2021-11-02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1030901000897000037122
개발지구 학교 위치도.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지역 최초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을 동시에 교육받을 수 있는 '둔곡초·중(가칭)' 설립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통합학교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근 세종시의 경우 학생 안전 문제와 학교폭력 우려 등에 따라 '초·중 통합학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통합학교 설립을 막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글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둔곡초·중학교는 학교 교육 공간 및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설립 추진되는 대전 최초의 통합학교다. 통합신설은 학생 수 감소를 대처하는 교육부의 기조다.

이에 교육청은 지난 2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개발에 따른 둔곡초·중에 대한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 보고 결과 '적정'결정을 받아 학교 설립이 본격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둔곡초·중 신설사업은 지난 4월 1차 중투위 심사 결과 '통합학교 운영계획 수립 보고 후 추진'이라는 의견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학년 간 벽을 허문 학교인 만큼 교육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교육부 판단이다.

하지만 통합학교를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통합운영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와 같이 여러 학교급이 건물을 같이 쓰면서, 한 명의 교장 아래에서 체제가 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

이렇다 보니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이 다른 상황 속에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나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근본적인 교육적 문제뿐만 아니라 통합운영학교 자체를 꺼려 하고 있다. 양질의 교육환경이 조성되기 어렵고, 학교 폭력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한 학부모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 간 공부든 생활환경이든 수준 차이라는 게 있다"며 "정서적으로 갭이 큰데, 혹여나 학생 간 괴롭힘 등이 생기지 않을 까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성공적 모델 정착에 자신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신설을 위한 조건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 관련 부서에서 본격적으로 학교설립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가칭 대전둔곡초·중통합학교가 소통·공유·협력을 통해 통합학교의 우수모델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최초로 신설되는 초·중 통합학교인 둔곡초·중(가칭)은 모두가 '하나의 학교 구성원'이라는 목표를 갖고, 학교급간 공유시설과 교류공간을 폭넓게 마련하고, 학생 발달단계에 따른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터뷰]오노균 전 충북대 농촌관광개발전공 초빙교수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3. 천안중앙도서관, 8월 '체험형 동화구연' 운영
  4.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
  5.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1. 천안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TF팀 출범…복지정책 청사진 마련
  2. 충남중기청, '2026년 수출 중소기업 스케일업데이' 개최
  3.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장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4. 대전상의, 충청지역 기업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 개최
  5. 천안시, 대표 휴식공간 '공원' 새단장…봄꽃·수경시설 확충

헤드라인 뉴스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 3조 7000억여 원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 7254억 9400만 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투입됐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을 살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월드컵 분위기가 도통 나질 않으니 손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조해요." (대전 유성구 치킨집 점주) "오전 매출이 조금 늘어났을 뿐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네요." (대전 서구 피자집 점주) 대전 소상공인들이 기대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12일엔 오전 11시, 다음 경기인 19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열리다 보니 예년처럼 저녁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이전보다 저조한 월드컵 분위기에 매출 인..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차별화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홀로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40만 123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국내 지방공항 중 이용객 규모 '전국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무려 53.2%를 기록하며 전국 공항 중 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