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에너지' 절감을 해야 할 이유

  • 오피니언
  • 여론광장

[기고] '에너지' 절감을 해야 할 이유

이길식 /대전시 서구 찾아가는 환경강사

  • 승인 2021-11-03 00:00
  • 신문게재 2021-11-02 18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스캔0002
이길식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오는 7일은 겨울이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에 이어 22일은 눈이 오는 소설(小雪)이다. 예나 지금이나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계절에 원자력 발전은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독립적인 에너지는 기후변화와 싸울 때 원전은 최상의 무기다.

유럽 10국 경제, 에너지 장관들이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동 기고문을 유럽 여러 신문에 실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취약 국으로 수입 의존도가 96%인 상황에서 세계가 에너지원(源)인 천연가스와 석탄 원유 등의 국제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高空行進)을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이 오면 저 소득층이 혹독한 겨울을 맞을 거라며 코로나 사태의 여파를 극복해가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다.

유럽 각국의 올해 전기요금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급등한데는 핵심전력 생산원인 천연가스의 공급이 줄어든 데다 북해 풍력 발전이 원활치 않아 발전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각국은 풍력, 태양광 비율을 계속 높이고 있지만 이런 신재생 에너지로는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지 못해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 이라고 언론은 보도했다. 현 정부 출범 후 탈 원전 정책이 전기료를 더 이상 억제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 온 결과 전기요금이 8년 만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태양광, 풍력일변도 정책을 펴고 있다. 태양광, 풍력 전력 비율을 6%에서 30년 뒤 70%까지 올리고 원자력은 현재 28%에서 6~7%로 낮춘다는 정부의 방침과는 사뭇 다른 미국 영국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와 대조되고 있는 현실에 세계는 원전으로 탄소중립을 이행하려는데 우리나라는 탈 원전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 에너지 안보의 측면에서 봐도 원자력이 필수적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 가운데 과거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시민들께 권장사항으로 빼놓을 수가 없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겨울철 '내복 입기'였다. 이는 내복을 입으면 입지 않을 때보다 체감 온도가 2~3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젊은 층은 몸매관리로 부정적 시각도 있겠지만 노년층일수록 겨울내복에 선호도가 높아 생활필수품으로 정착 된지 오래다. 여기에 실내 온도를 1도씩 낮추거나 높이는데 전력 소모는 7%씩 늘어나며 각 가정과 산업체 상가 등에서 냉난방 온도를 1도만 높이거나 낮춰도 100만kw의 전력을 절감 할 수 있다. 이는 50만kw의 석탄발전소 2기의 출력과 맞먹는다고 한다. 겨울철 실내온도는 18~20도 이하로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은 여름에 비해 25%가량 많다. 이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전을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자로 등 주기기 설비 제작을 마친 상태에서 중단된 신한 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은 원전처럼 태양광, 풍력의 공백을 메워줄 발전 수단이 없어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원전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자 열쇠를 푸는 핵심이라고 본다.

정부가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데 시민들도 함께 동참하고 실천해야 한다. 에너지 절감을 해야 할 이유는 환경을 살리고 기후변화 대처로 '녹색생활 실천'을 제안한다.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장바구니 사용)하기를 비롯해 물 아껴 쓰고 실내온도 적정하게 유지(겨울철 20도 이하)와 자동차 급제동, 급출발, 과속억제를 위한 올바른 운전습관,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기제품 사용 후 플러그 뽑기를 생활화하여 에너지 절감은 물론 생명과 직결되는 환경도 살리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로 나의 작은 실천적 노력이 지혜로운 삶으로 이어져 에너지난과 기후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는 이유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길식 /대전시 서구 찾아가는 환경강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당 절반의 성공·국힘 예상외 선전… 내란청산·정권심판 팽팽
  2.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 52.63% 논산시장 재선 성공
  3. 새벽에 뒤집힌 대역전극 환희와 눈물이 교차했던 대전교육감 당선 순간
  4. 대전교육 최우선 과제는 '학교 안전·학교 급식·교권 회복'
  5. [한화에어로 참사] "사고 재발 방지 이행 여부 확인"…경찰, 사업장 압수수색
  1. 세종교육 새 수장 '강미애' 그는 누구인가
  2. '서산지역 충남도의원 선거 판 뒤집혔다' 서산, 더불어민주당 모두 석권
  3. 교육계·시민사회, 새 교육감들에 주문 "현장 변화로 답해야"
  4. [대입+] 6월 모평 국어·영어 쉬워지고 수학 비슷… 체감 난도는 엇갈려
  5. 생명연, 암세포 내성 약화시키는 기제 발견…항암치료 효과 회복 가능성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발길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발길

"타지에서 일하는 아들 생각 나서 더 마음 아파요." 5일 오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유성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한 시민은 이같이 말했다. "20대 희생자도 있다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생산직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걱정됐다"라며 "남 일 같지 않다. 젊은 청년들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일은 더는 없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유성구청은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400년 전 절절한 사부곡(思婦曲)…당진시 '안민학 애도문' 국가보물 승격 추진

당진시가 2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43호 '안민학 애도문 및 백자명기'를 국가 지정 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절차에 나선다. 시는 6월 5일 충남도 문화유산 안민학 애도문의 국가지정(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8년 도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민학 애도문은 안민학 선생이 부인을 여의고(1576년 5월 10일 병자년) 관에 넣은 부장품으로서, 한글로 쓰인 16세기 애도적 내용의 편지다. 애도문은 1978년 소유자가 14대 조모인 현풍 곽씨 묘를 충..

제1회 섬비엔날레, 개막 300일 앞으로…24개국 70여 명 작가 참여 전망
제1회 섬비엔날레, 개막 300일 앞으로…24개국 70여 명 작가 참여 전망

2027년 4월 3일 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인 제1회 섬비엔날레가 3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공동 설립한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위는 2026년 3월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전시, 행사 운영, 홍보, 교통·숙박, 안전관리 등 분야별 실행체계를 구체화했다. 4월에는 관계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5월에는 자문위원을 위촉해 전문가 의견 수렴 체계도 갖췄다. 전시 분야에서는 24개국 70여 명의 참여 작가 섭외와 작품 콘셉트, 설치 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