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대선후보 김동연·안철수·심상정 '카이스트 회동' 할까?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제3지대 대선후보 김동연·안철수·심상정 '카이스트 회동' 할까?

  • 승인 2021-11-28 16:18
  • 신문게재 2021-11-29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1128105420
김동연 후보가 11월 27일 '새로운물결' 대전시당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안철수·심상정·김동연 등 제3지대 후보들의 첫 회동이 대전 카이스트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을 비롯해 '새로운물결' 전국 순회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며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선 공약에 과학과 혁신 기술 분야로 집중해 여론 포섭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하면서도 "양당 체제 종식 그 자체가 시대정신"이라며 제3지대 공조를 적극 제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11월 27일 대전과 충남 논산, 충북 음성에서 가칭 새로운물결 창당발기인 대회를 마쳤다. 김 후보는 대전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단순히 양당구조로 고착화 돼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고, 자녀의 수저색과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clip20211128105545
안철수 후보가 11월 1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양자공학 관계자와 간담회 하는 모습. 연합뉴스
안철수 후보도 연일 대전을 방문하며 과학·의료 등 전문분야 간담회와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안 후보는 11월에만 두 차례 대전을 방문해, 11월 24일 대전대학교 DMZ(Dream MZ) 토크콘서트, 11월 11일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비판하고, mRNA 백신 개발과 융합과학 강조, 모병제를 통한 군 전문기술 강화, 청년 주택 해결을 위한 토지 임대부 반값 청년 안심 주택 등을 주장했다.



과학기술에 기초한 대한민국 555 성장전략을 소개하며, 안 후보는 "5개의 초격차 과학기술을 갖게 되면 5개의 삼성전자급 기업을 보유하고, 5대 강국, G5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체제 타파와 제3지대 판에서 움직이는 김동연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보폭을 넓히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대화 동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장 단일화 가능성이 높진 않겠지만, 심 후보도 "제3의 강에 배를 띄우겠다고 했는데, 이 배에 몇 분이 탈지, 이 배를 어디까지 항해할지는 노력해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3지대 통합 가능성과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들의 첫 회동 장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성정치와 양당체제 타파라는 제3지대 통합에 대한 첫 논의기 때문에 장소에 대한 상징성도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지역 정가에선 김동연 후보가 '천안삼거리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정치판과 미래 대한민국 먹거리에 대한 논의를 하기엔 대전 카이스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는 이유다.

김동연·안철수 후보도 대선 공약으로 카이스트과 대전 산업단지를 통한 대한민국의 테스트 베드 선도 도시 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면엔 카이스트가 비정규직 문제로 논란도 있었던 만큼 심상정 후보도 여러 정책적 공감대에서 맞아떨어진다는 목소리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제3지대라고 하면 영남과 호남, 그리고 여의도와 수도권이 아닌 정통 캐스팅 보터인 충청권에서 첫 통합을 논의하는 장소로는 적당하다"며 "여기에 과학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만들기라는 정책적 논의도 훌륭하게 시작할 수 있는 곳이 대전"이라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2. 대전진보교육감 단일화기구 시민회의 "맹수석·정상신 단일화 방해 즉각 중단하라"
  3. “예술 감수성에 AI를 입히다” 목원대 ‘실감형 콘텐츠 혁신 허브’로 뛴다
  4. 봄철 화재 늘어나는 시기… 소방 특사경·경찰 수사 범위 논의 필요성
  5. 충남대병원장 임용후보 조강희·복수경 교수 추천…재활의학과 강세
  1. 베스트셀러 윤준호 작가, 북콘서트 개최…대전서 '성황'
  2. 충남도, AI기반 연구 인프라 구축 청신호
  3. 여상수 목원대 AISW융합대학장 “AI 시대엔 기술 이해하는 예술가 필요”
  4. [르포] 창립 50주년 기계연, 일상 작업 학습한 AI 로봇이 심부름·분리수거 척척
  5. 대전 선화동 어린이보호구역서 음주운전 도주 피의자, 검찰 송치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볼 거냐는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이 “급정거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들이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며 “충청도 지금 대전, 세종, 충남·북으로 많이 나누어져 있는데, 지역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연합..

`세종지방법원` 건립 박차, 2031년 정상 개원
'세종지방법원' 건립 박차, 2031년 정상 개원

세종지방법원 건립 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치면서, 2031년 3월 정상 개원 궤도에 진입한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은 세종지방법원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되고, 최종 사업 규모와 사업비 확정 소식을 전해왔다. 향후 설계와 공사 등 후속 절차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란 점도 설명했다. 지방법원 건립 사업은 오는 5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2026년 9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착수, 2028년 하반기 공사, 2030년 하반기 준공 로드맵으로 나아간다. 이후 준..

지난해 대전 고교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 76만 원 썼다
지난해 대전 고교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 76만 원 썼다

지난해 대전 지역 초중고 학생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학원 수강 등 사교육에 참여하는 고교생 한 명당 월평균 76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중학생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며, 사교육 참여율도 서울권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참여 학생들의 지출 비용은 증가해 사교육비 부담만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지출비용은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