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청장'직 노리는 지역 정치인 눈치싸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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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청장'직 노리는 지역 정치인 눈치싸움 시작됐다

민주당, 현역 눈치 벗어나 후보예정자 적극 행보 보이기 시작
국민의힘, 장 청장 이탈에 당협위원장 직접 출마 가능성도

  • 승인 2021-12-08 18:00
  • 신문게재 2021-12-09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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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서구청장이 12월 7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대전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장종태 서구청장이 내년 6·1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공석이 된 서구청장 자리를 두고 지역 정치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에 이어 장종태 서구청장까지 기초단체장에서 대전시장 출마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만들어짐에 따라 대전 최다 인구를 가진 기초단체인 서구청장으로 출마 의사를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12월 7일 대전시의회에서 제8대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 자리에서 현역인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경제수도 대전을 건설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장종태 청장이 그동안 대전시장 출마에 대한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 사실상 3선 도전을 위한 포석이 아니겠냐는 정치적 해석으로 분분했다. 이에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민주당 소속의 지역 정치인들도 장 청장의 공식 출마 선언 전까진 뚜렷한 정치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 장 청장이 대전시장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서구청장을 노리는 본격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는 서구갑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병석 국회의장과 서구을 국회의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공천이 있어야만 구청장 출마가 가능하지만, 다자 출마가 예상된다. 출마 의지를 보인 정치인들은 당내 경선까지는 어렵지 않게 진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이유로 장종태 청장과는 27살 차이가 나면서 가장 먼저 서구청장 출마 의지를 보였던 유지곤 대저너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현역 지방의원에선 이광복 시의원, 김인식 시의원,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 김창관 서구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송석근 위원장 등도 최근 정치 현수막을 게첩하는 등 정치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장종태 청장 이탈을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행정가 출신이자 재선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가장 강력한 시기라는 점에서 현역 청장이 비우는 자리 쟁취가 더 수월하다는 분석에서다.

국민의힘 서구 청장 후보군은 김경석·강노산 서구의회 의원과 조성천 변호사 등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비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역 정가와 시당 내에선 내년 대선 결과와 정치 바람에 따라 당협위원장이 직접 출마가 필요한 시점에선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의 직접 출마까지도 시나리오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여기에 서철모 전 행정부시장도 1월을 전후로 당적을 정하고 서구청장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자치구로 서구를 꼽기도 했는데, 장종태 청장의 시장 출마가 어떤 부메랑으로 올지 그리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의 정치인이 등판했을 때 지방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큰 흥미 요소 중 하나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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