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지역 선대위 구성… 허울뿐인 파격 그리고 구태정치 표본?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민주당·국민의힘 지역 선대위 구성… 허울뿐인 파격 그리고 구태정치 표본?

민주당 현역 하방… 10인 공동 선대위원장 발표
국민의힘, 이은권 총괄선대위원장 필두… 외부 인사는 관심사

  • 승인 2021-12-15 16:35
  • 신문게재 2021-12-16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1215153145
12월 15일 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이 대선 지역 선대위원회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을 위한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면서 보여주기식 인선과 구태정치 답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선출직 정치인은 전면에서 빠진 채 10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선포했는데, 오히려 상임 또는 본부장급을 맡은 현직 국회의원에 실권이 쏠릴 우려가 크다.

국민의힘은 이은권 중구 당협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세우면서 선대위 구성을 논의하고 있지만, 외부 인사나 청년 정치인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세우는 방안은 빠져 있어 결국 기존 정치인 활용 구태 정치가 답습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다.

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은 12월 15일 대전시의회에서 대한민국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라는 지역 선대위 1차 인선 발표를 통해 10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상임고문, 상임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등 역할을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김근종 전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기복 전 대전서부새마을금고 이사장, 김나영 대전경제살리기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김난웅 전 카누 청소년대표, 김병국 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장, 김서원 국제페이스리딩전문가협회 이사장, 방희연 사단법인 아트리 대표, 서일환 농촌지도자연협회 대전지회장, 오희주 세종세무서 근로자, 이창기 대전대 객원교수까지 10인이다.

현역 국회의원 중에선 이상민 의원과 조승래 의원은 상임고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박영순 시당위원장, 총괄선대본부장은 황운하 의원, 2030특별본부장은 장철민 의원이 맡았다. 가장 관심을 받던 부분인 선대위원장 선임에 현역의원이 상임이나 본부장급을 맡고 공모를 통해 영입한 새로운 인사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많은 선대위원장을 임명하면서 상임이나 본부장에 비해 힘을 가질 수 없게 돼 허울뿐인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경선에서부터 대전에선 홀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왔던 황운하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내 사람 챙기기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선대위원장 중에선 기존 정치색과 노선이 분명한 인물이 과도하게 포함됐다는 부분과 함께 국회의원 사이 주도권 다툼이 극화돼 현역 지방의원의 역할은 오히려 크게 제한받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역의 민주당 소속 모 정치인은 "대전에서 국민의힘에 비해 가장 앞서는 부분은 청년 지방의원이 다수라는 점과 지방의원이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인데, 대선에선 미션 없이 각자도생하게 만들고 눈치 보는 지역 정치를 하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clip20211215162523
지난 10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부터 고문단 위촉장을 받고 있는 이은권 전 의원.
국민의힘은 12월 14일 이은권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중앙당 지침상 2022년 3월 대선을 위한 지역 선대위 구성에서 6·1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은 제외하면서 이은권 위원장으로 추려졌지만, 결국은 기성 정치인 중심의 구태 정치라는 부분도 지적받고 있어 총괄위원장 직속 청년 공동선대위원장까지 세워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국민의힘 이은권 총괄선대위원장은 "아직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50% 이상 외부인과 그리고 20대와 30대를 중용해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공동선대위원장과 대전 선대위 구성을 조만간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2.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3. 대전안전공업 화재, 본격 원인조사 위한 철거시작
  4. 고유가 '직격탄' 교육현장 긴급 지원… 숨통 트이나
  5.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1. "통합대학 교명 추천 받아요"…충남대·공주대 새 간판 달까?
  2.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3.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4.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5.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선거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끝나면 찬밥신세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행정수도로 규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두고 국회 공청회가 예고되면서 쟁점 사항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회에선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현재 세종시의 달라진 사회적 인식과 관습 헌법의 모순 등을 고려할 때 심의와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오는 5월 7일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한 달가량 통제됐던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공사를 진행한 (주)원평종합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공사는 원촌육교 진입 램프 구간 보강토 옹벽의 지하 침하와 배부름 현상으로 보수·보강 형태로 진행됐으며, 개통 시점까지 앞당기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3월 30일 통제됐던 원촌육교 일원 보강토 옹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이 이뤄졌다. 당초 개통 시점은 5월 1일로 예정됐지만,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면서 3일 앞당겨..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