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이냐 박범계냐’… 대전 서구청장 공천경쟁 치열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박병석이냐 박범계냐’… 대전 서구청장 공천경쟁 치열

민주당 유지곤·김창관 등 공식 출마 선언
서구 갑 지역구에선 송석근·이광복·김인식 거론

  • 승인 2021-12-20 16:46
  • 신문게재 2021-12-21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1220163841
장종태 서구청장이 7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대전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측 인사들의 공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구청장 공천은 국회의원인 박병석(서구갑) 의장과 박범계(서구을) 장관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지만, 일차적으로는 해당 지역구에서 인정받는 예선전이 무엇보다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비주자들이 눈치를 보면서도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김창관 대전 서구의원은 12월 21일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앞서 10월 14일 유지곤 대저너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 도전장을 던진다.

박병석 의장과 박범계 장관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직책으로 지난 민주당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와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없다.

박범계 장관의 지역구에서 서구청장을 준비 중인 인사는 김창관 서구의원과 이선용 서구의장을 꼽을 수 있다. 이선용 의장은 징계로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복당이라는 선결 과제가 남았다. 이외 박범계 장관과 측근그룹이던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방의원 상당수는 법적 소송 등으로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반면 박병석 국회의장 측에는 여러 후보가 진을 치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서구 부구청장 출신인 송석근 민주당 서구갑 지역위원장 대행과 이광복·김인식 대전시의원 등이 있다. 송석근 전 부구청장과 이광복 시의원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 여부가 관건이며, 김인식 의원은 박병석 의장과 틀어졌던 관계를 봉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최근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자치구청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데다, 출마를 결심한다면 민주당을 선택할지 국민의힘으로 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박병석 의장의 지역구 출신이 박범계 장관 지역구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본선까지 고려한다면 정당 지지층과 인구가 더 많은 서구을 지역구 출신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구 모 정치인은 "대전에서 자치구 인구가 가장 많은 서구청장의 정치적 필요성은 박병석·박범계 두 공천권자가 잘 알 것"이라며 "후보군으로는 서구갑에서 이름 있는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둔산·탄방·만년동 등 서구을 지지층과 인구 등을 감안할 때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2.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3.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