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출마"… 국민의힘 같은 식구끼리 자리 싸움 치열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시장 출마"… 국민의힘 같은 식구끼리 자리 싸움 치열

12일 정용기·정상철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

  • 승인 2022-01-12 16:01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20112154312
국민의힘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1월 12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대전시장 출마 선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6·1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까지 130여 일 남은 가운데 국민의힘 대전시장 출마 예상자들이 공식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의 정용기 전 국회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은 1월 12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오전과 오후 각각 지지자들을 동반해 대전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시간 간격을 두긴 했지만, 같은 장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대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두 명이 동시에 대전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오전에 선언한 정용기 전 의원은 "현재 대전은 리더십, 비전, 시민이 사라진 3무(憮)의 도시며, 시민은 사라지는 와중에도 특정 이념에 경도된 시민 단체만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역 경제는 실종됐지만, 세금 퍼붓는 지역 화폐 홍보만 난무하다"고 말했다.

또 당내 다른 후보를 겨냥하는 듯한 '새로운 대전시장의 4가지 자질'을 언급하며 "지역에서 봉사한 경험이 있는지, 정치적으로 어떤 성과를 내왔는지, 도덕적으로 구설수가 없는지, 의와 예를 갖춘 충청정신이 있는지에 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변화를 향한 용기'라는 제목으로 2월 9일 출판기념회를 예고하면서 "대전의 미래 비전에 대해 구체적 방안과 생각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clip20220112154327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12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오후에 선언한 정상철 전 총장은 "정치적으로 많은 부름이 있었고 대선을 통한 정권교체를 하는 과정에서 대전의 문제도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내 정치인 출신의 경선 후보군에 대해선 "경험과 업적은 인정하지만, 대전이 내리막길로 가는 현상을 해결할 수는 못할 것"이라며 "4차산업과 융복합 문제를 이해하고 혁신과 창의·창조 아이디어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기업과 교단에서의 경험을 강조했다.

박성효 전 시장과 이장우 전 국회의원, 장동혁 전 대전시당위원장도 사실상 출마에 나선 상태다.

박성효 전 시장은 "대선 이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고, 이장우 전 의원은 싱크탱크 출범식 등을 통해 "폭정의 정권과 대전시정을 교체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장동혁 전 위원장도 "대선 승리가 최우선 과제로 당분간 공식적 출마 선언은 없지만, 이번 지방선거 출마의사는 확고하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2.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3.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