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충청에 '공약 보따리'… "대전·충청은 제게 각별"

  • 정치/행정
  • 2022 대선

윤석열 충청에 '공약 보따리'… "대전·충청은 제게 각별"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지방은행 설립 등
지역별로 굵직한 공약 내놓으며 민심공략
"충청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 것"

  • 승인 2022-01-23 12:08
  • 수정 2022-02-16 13:3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121-윤석열 대전 방문1
21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윤석열 대선후보가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1~22일 1박 2일간의 충청 방문에서 굵직한 지역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만들겠단 비전 아래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서산 민간공항 신설, 청와대 제2 집무실 세종 설치, 청주 도심 관통 광역철도 건설 등 지역별 주요 공약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21일 충남·대전, 22일 세종·충북을 돌며 1박 2일 '충청공략작전'을 펼쳤다. 부친과 조부가 충청 출신인 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며 지역 민심에 기대는 한편 지역별 맞춤형 공약으로 정책적 차별화도 시도했다.

대전의 경우 "4차 산업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8가지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중부 내륙지역 산업·연구단지를 재편해 대전을 중심으로 '중원 신(新)산업벨트'를 구축하고, 대전과 청주, 천안, 세종에 국가 신경망 기술연구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은행 설립과 과천에 있는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시켜 항공우주는 물론 국방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충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순환도로 건설과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호남선 지하화도 약속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을 기치로 내걸며 7가지를 공약했다. 세종에 청와대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하는 한편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조속한 건설과 대전과 함께 세종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 일원에 중입자 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 센터 설립, 방사선 의·과학 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기술창업 자유 구역 지정,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조성, 서울대 등 7개 대학의 세종 공동캠퍼스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충남은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지역으로 육성하겠단 계획 아래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 내륙철도 건설과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산 공군비행장을 활용한 민간공항 신설도 빠뜨리지 않았다.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조성, 아산에 국립경찰병원 설립,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탄소 중립 시범도시로 내포 신도시 지정도 공약에 포함됐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와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조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었지만, 실행되지 않았다.

충북은 "전국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청주국제공항을 세종시 행정수도 관문 공항이자,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단 계획도 덧붙였다.

방사광가속기 네트워크센터 설립 등 관련 산업 클러스터 조성, 오송생명과학단지 바이오·의약 밸리 조성, 2차전지·시스템반도체·K-뷰티 산업 고도화 집중 지원, 충북 문화·관광·체육·휴양 벨트 조성 등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제게 충청과 대전을 각별한 곳"이라며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는 나라, 누구나 노력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받는 나라, 사회적 약자를 두툼하게 보호하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2.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3. 여야 6·3 지방선거 대전 5개 구청장 대진표 확정
  4.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5.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1.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2. "배달 용기 비싸서 어쩌나"... 대전 자영업자 '한숨'
  3. [현장스케치] "올해는 우승"…한화 이글스의 대장정 막 올라
  4.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사흘새 지역 내 휘발유, 경유 50원↑
  5. [기고] 주권자의 선택, 지방선거의 의미와 책임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중부권 최대 규모인 금강수목원이 존폐 기로에 선 가운데, 충남도의 민간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충남도의 매각 입찰 대상구역에 매각 불가한 세종시 30여 필지가 포함돼있다고 지적하며, 세종시에 조속한 공공재산 이관 행정절차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가 충남도의 민간 매각 움직임에 방관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와 세종·대전환경운동연합, 공주참여자치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금강수목..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열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금강아 흘러라! 강물아 흘러라!" 2024년 4월 29일부터 세종보 상류 금강변에서 전국 각지의 활동가와 시민 등 2만여 명이 이끌어온 천막 농성이 단체 구호와 함께 700일 만에 막을 내렸다. 현 정부가 시민사회와 합의안을 도출,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세종보 천막 농성장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최근 기후부는 시민사회와 도출한 4대강 재자연화 추진안을 발표했으며 연내 보 처리 방안 용역 추진과 국가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