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운동 자제 지침 속 국민의힘 대전 중구당협 '사전 공천' 논란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지방선거 운동 자제 지침 속 국민의힘 대전 중구당협 '사전 공천' 논란

이은권 당협위원장, 김광신 전 부구청장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중구청장 출마 예상자 "전략공천 염두 둔 사전 공천 작업" 반발

  • 승인 2022-02-07 16:53
  • 신문게재 2022-02-08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KakaoTalk_20220204_145351041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2월 4일 이은권 중구 당협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광신 전 부구청장을 임명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제공=국민의힘 대전 중구당협위원회
여야 정당이 지방선거 개별 선거운동 자제 지침을 내린 후 국민의힘 일부 당협에서 밀약 공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선대위 인사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선에 밀려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 운동에 제약이 많아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반발 또한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별 선거운동이 금지된 만큼 공천권자의 마땅한 사전 준비과정이며 오히려 공천 경선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반박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 중구당협위원회 이은권 당협위원장은 2월 4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광신 전 중구 부구청장을 임명하며, 30여 일 남은 대선 정국에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지역 현악 파악에 적합한 인물, 업무적 능력과 많은 이들에게 신의를 얻은 분"이라며 김 전 부구청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충남 보령 출생과 고려대 건축공학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졸업, 대전시 자치행정국장 등 이력을 알리며 이은권 중구 당협위원장이 직접 "중구 선대위를 이끌 투톱"이라고까지 소개하자 이 소식을 들은 국민의힘 소속 차기 중구청장 출마 예상자들 사이 불만이 폭주하기도 했다.

이날 한 후보는 개인 SNS 페이지를 통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3월 9일까지는 참겠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강하게 비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또 다른 출마 예상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시스템을 바로 잡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안에 무능한 자기 사람들을 채워 넣어 시스템을 왜곡시켰다고 주장했다"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여기에 과거 이은권 전 의원의 건설사 후원금 쪼개기 논란이 있던 건설사에 김 전 부구청장이 재직한 전력 등이 알려지며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중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 사이에선 "시대정신을 잃은 공천에 굴복하지 말며 경선을 위해 끝까지 완주하자"는 의기투합 의지까지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모 인사는 "당 대표까지 나서서 대선 이후 지방선거에서 공천 개혁을 내걸고 있는 마당에 중구에 연고도 없는 인물을 자리에 채우려고 하는 모습은 시대정신을 잃은 구태 정치의 표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은권 중구 당협위원장은 "공천이라는 것이 (당협위원장)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대선이 끝나면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대전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지방선거 출마에 의지를 표명한 인물이 많지만 현재로는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으며 대선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2.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3.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