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정거장 신규 10곳은 어디? 주거와 문화 수요 높은 곳으로 촘촘하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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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정거장 신규 10곳은 어디? 주거와 문화 수요 높은 곳으로 촘촘하게 배치

유성구 3곳, 동구와 서구, 대덕구는 2곳, 중구 1곳
정거장 위치와 명칭은 미확정… 9월께 최종 결정

  • 승인 2022-03-01 13:34
  • 수정 2022-03-01 16:37
  • 신문게재 2022-03-02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10곳 추가 신설을 확정했다. 2호선 트램은 기존 정거장 평균 간격이 1050m로 해외보다 최대 두 배 이상 넓은데, 효과적인 트램 운영과 도시발전 가능성, 이용자 편의성, 상권 활성화 등을 이유로 추가 정거장 설치는 지속 요구됐던 민원이었다.

대전시는 최종적으로 기존 35곳 정거장 곳곳에 10곳을 추가 설치해 트램 정거장 간격을 840m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촘촘한 정거장 배치가 이뤄지는 것인데, 트램 접근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램 정거장 추가 신설이 확정되면서 정거장 위치는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힌다. 대전시는 기존 정거장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 수요, 정거장 거리, 자치구 형평성을 고려해 최종 10곳을 확정했다. 동구 2곳, 중구 1곳, 서구 2곳, 유성구 3곳, 대덕구 2곳이다.

동구에 조성될 신규 정거장은 대전역 인근 2곳이다. 중앙시장은 대전역 이용자와 도시철도 1호선 환승이 가능한 곳으로 중앙시장과 역전시장 등 상업시설 밀집 지역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대전역 혁신도시에도 추가 정거장이 생긴다. 역세권 재정비 촉진지구와 혁신도시, 대전역환승센터 근접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램 정거장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신규 정거장 위치 모습. 정거장은 10곳이 새롭게 신설되면서 총 4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구는 유천4구역이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유천시장 등 주거와 문화가 밀집된 지역으로 접근 편익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서구도 2곳이다. 시는 대전법원과 검찰청 등 관공서와 대규모 주거지역이 있는 샘머리공원으로 확정했다. 관저4구역은 진잠 지역 진·출입에 따른 환승 편의와 정거장 거리 단축을 위해서 적지로 꼽힌다.

신도시가 생기는 유성은 3곳으로 가장 많다. 우선 현대 아이파크시티 1·2단지 입주로 5000세대가 들어서는 대전시립박물관이 확정이다. 이와 함께 도안 2단계 개발에 따른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는 용계, 대전교도소 이전 후 도안 3단계 개발과 대정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지개발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정동이다.

대덕구는 읍내동과 연축동이다. 읍내동은 현대아파트 재개발 사업지와 근접하고 계족산 등산로 입구도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이 있다. 연축동은 향후 연축도시 개발구역이면서 혁신도시 개발지다. 또 대덕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장애인 종합복지관 등 공공시설 등이 있어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을 봤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확한 위치는 9월 기본계획 변경 시에 확정할 것"이라며 "기존 정거장 위치는 1050m로 도시철도 1호선 정거장보다 넓다. 정거장 간격을 좁혀 트램 운영 효과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거장 명칭은 현재 가칭이다. 추후 지명위원회 자문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정거장 위치 또한 실시설계와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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