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성 깨진 대전 유성구… 구청장 경선 주도권 경쟁 시작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민주당 아성 깨진 대전 유성구… 구청장 경선 주도권 경쟁 시작

진동규·김문영, 당협위원장 역할과 사퇴 두고 혈전
민주당 내부선 위기론 대두에 현역 구청장 교체론까지

  • 승인 2022-03-20 12:14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20320112207
대전 유성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후 17일 대전시의회를 방문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왼쪽)과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오른쪽).  이현제 기자
6·1 지방선거 유성구청장 출마 예상자들의 경선 주도권 쟁탈전이 시작됐다.

국민의힘에선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한 진동규 전 청장과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출마선언식부터 혈전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민주당에선 필승 지역이었던 유성구가 대선 결과에서 패배한 만큼 내부에서부터 현역 단체장 교체 요구 분위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진동규 전 청장과 김문영 당협위원장은 각각 14일과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3월 17일 같은 날 대전시의회를 찾았다. 이날 두 후보는 서로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는데, 각자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중앙당의 경선 룰 확정 전부터 경쟁을 시작했다.

진동규 전 청장은 "정치는 표로 말해야 한다. 대전시가 전체 다 이겼지만, 유성을 지역은 졌다는 게 팩트"라며 "국민의힘 근본이념은 공정과 상식, 정의이기 때문에 현직 당협위원장은 출마하기 원한다면 (당협위원장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에 30분 간격을 두고 대전시의회를 방문한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도 "당협위원장 사퇴는 당의 지침에 따르는 것"이라며 "당협위원장이기 때문에 유리한 부분은 없으며, 오히려 떨어지더라도 다수 출마한 후보가 또다시 출마하는 부분에 대해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지선과 총선에서 진 전 청장의 연이은 낙선을 저격했다.

시작부터 거칠어지는 후보 혈전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두 후보의 네거티브 부작용, 그리고 최근 변하기 시작한 유성 민심을 이끌만한 인물의 공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모 청년정치인은 "유성의 민심 변화는 결국 정치 변화의 요구다. 중앙당에서도 경험과 혁신 마인드가 필요한 지역에 걸맞은 후보를 파격적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크게 점쳐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분위기는 민주당에서도 서서히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유성구의 모 지방의원은 "유성구까지 민주당이 패배한 상황, 심지어 유성구갑에서는 4%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민주당도 변화에 대한 요구를 기민하게 여기고 후보 선출부터 전부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2.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3.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