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공약경쟁 '후끈'… "정책선거 바람 불까?"

  • 정치/행정
  • 지방정가

6·1 지방선거 공약경쟁 '후끈'… "정책선거 바람 불까?"

본선 전인데 후보들 앞다퉈 공약발표
이장우, 4차 공약발표 "정책으로 경쟁"
장종태, "대중교통 반값 시대 열겠다"
구청장 후보들도 맞춤형 공약 승부수

  • 승인 2022-04-07 15:5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다가오는 지방선거<YONHAP NO-877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2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단에 선거 홍보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6·1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예비후보들 간 치열한 공약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본선 진출 후 세부 공약을 발표했던 예전과 달리 경선부터 자신들의 지역발전 비전과 구체적인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홍보하는 것이다. 더 이상 조직 선거가 어려워진 현 정치풍토와 지역민들의 높아진 선거의식으로 공약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최근 정치권에선 양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그 중 국민의힘 이장우 예비후보는 4차례 공약발표회를 이어가며 분야별 정책이슈를 선점하는 중이다. 이 예비후보는 교통, 청년, 문화·예술 등 분야별로 굵직한 공약을 쏟아내는 중이다.

특히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골자로 한 도시철도 3~5호선 건설 계획의 관심이 높다. 다른 예비후보 측에선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며 깎아내리고 있지만, 오히려 이 예비후보는 "결국 정치력의 문제"라며 특유의 추진력과 결단력을 어필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3선 이상 낙선자 공천배제' 방침으로 경선 참여가 어려워진 박성효 예비후보도 공약발표를 다시 시작했다. 대기업에 '원형지 개발권'을 부여해 유치를 꾀하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데 이어 '셉테드' 확대를 약속했다.

같은 당 장동혁 예비후보는 무가선 트램 도입과 첨단국방산업단지 메카 조성 등 자신의 대표 공약을 세부화해 대전발전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용기 예비후보도 '건강 특별시', '과학수도'라는 큰 틀 아래 시민들의 피부에 맞는 맞춤형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예비후보는 '대중교통 반값'을 공약했다. 어린이와 만 18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면 무료화를 주장해 파격적이란 반응이 많다. 장 예비후보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서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공약을 앞다퉈 내고 있다. 국민의힘 서철모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2024년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대전 서구 기성동을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하겠다"며 장태산-노루벌 국가정원 지정, 구봉산 둘레길 확장 등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송덕헌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현 중구청사를 중앙로 메가시티 건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지역 정치권은 예비후보들의 공약경쟁을 반기는 분위기다. 각종 의혹과 상호 비방이 난무한 '진흙탕' 선거를 떠나 성숙한 정책선거가 자리 잡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최근 '카더라' 소문이 무성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대전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는 "인맥과 조직에 기대어 승리를 기대하는 선거는 이젠 끝났다"며 "후보의 정책과 도덕성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때로 경쟁 후보들에게 좋은 공약이 있다면 반영할 생각도 갖고 있다. 공정한 정책대결을 벌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2.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3. 대전안전공업 화재, 본격 원인조사 위한 철거시작
  4. 고유가 '직격탄' 교육현장 긴급 지원… 숨통 트이나
  5.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1. "통합대학 교명 추천 받아요"…충남대·공주대 새 간판 달까?
  2.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3.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4.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5.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선거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끝나면 찬밥신세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행정수도로 규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두고 국회 공청회가 예고되면서 쟁점 사항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회에선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현재 세종시의 달라진 사회적 인식과 관습 헌법의 모순 등을 고려할 때 심의와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오는 5월 7일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한 달가량 통제됐던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공사를 진행한 (주)원평종합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공사는 원촌육교 진입 램프 구간 보강토 옹벽의 지하 침하와 배부름 현상으로 보수·보강 형태로 진행됐으며, 개통 시점까지 앞당기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3월 30일 통제됐던 원촌육교 일원 보강토 옹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이 이뤄졌다. 당초 개통 시점은 5월 1일로 예정됐지만,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면서 3일 앞당겨..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