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현역 시·도지사, 경선링 등판 채비 '분주'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더불어민주당 현역 시·도지사, 경선링 등판 채비 '분주'

허태정 "재선 성공해 대전발전 선도" 출마 선언
양승조, 안방인 천안서 선대위 출정식으로 세몰이
이춘희, 3선 도전.. 경선 결정에 전략수정 불가피
세 곳 모두 22~25일 경선 진행.. 세종은 결선투표

  • 승인 2022-04-20 16:15
  • 신문게재 2022-04-2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1113001001978300064411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대전시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충남 현역 시·도지사들이 6·1 지방선거 등판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애초 등판 시기를 최대한 늦춰 현역 프리미엄을 누릴 계획이었지만 중앙당의 경선 결정으로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당장 22일부터 여론조사 경선이 시작되는 만큼 안으론 조직구성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외부적으론 출마 선언과 같은 이벤트로 주도권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는 최근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남 3곳 모두 당내 경선을 확정하면서다. 애초 이들은 최대한 직을 유지하며 현역 프리미엄을 누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중앙당이 경선을 결정하면서 조기 등판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사실 이들 단체장 측에선 경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현역으로서 가진 인지도와 상대 후보의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단수 공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20대 대선에서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서 민주당이 패배한 점도 현역 중심의 공천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설득력을 더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물론 논의 과정에서 단수 공천이 필요하단 의견이 개진됐으나, 경선배제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고 전해진다. 일주일 정도 앞서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쏠린 관심을 돌리고 흥행 측면에서도 나쁠 게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한다.

2020071201000913200035261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사진=대전시 제공]
경선 결정으로 현역들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공식적인 움직임에 먼저 나선 건 양승조 충남지사다. 그는 4월 18일 충남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양 지사는 도정의 연속성을 내세우며 "민선 7기에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8기에도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자신의 안방인 천안에선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어 대규모 세(勢)몰이를 펼쳤다. 박완주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에, 강훈식·문진석·이정문·어기구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혀 조직력도 다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허 시장 측은 상징성과 관심도를 동시에 높일 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소박한 방식을 택했다. 그동안의 시정 성과와 대략적인 민선 8기 계획,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담담하게 밝힐 계획이다. 물밑서 움직이던 캠프도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선대위원장으론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합류해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달 초 3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출마 선언 일정을 조율 중이다. 2인 경선인 대전·충남과 달리 세종은 3파전인 데다, 결선 투표라는 변수가 있다 보니 내부적으로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이 시장은 18일 경선 후보 등록 사실을 알리며 "다시 시작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경선에 임하겠다. 네거티브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당당하게 민주당의 세종시장 후보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곳 모두 경선 투표는 22일부터 25일까지다. 22일은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23~24일은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선거인단, 25일은 권리당원의 자발적 ARS 투표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결과를 합산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2.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3.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