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양승조 충남지사 예비후보 세 대결 속 네거티브도 치열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김태흠·양승조 충남지사 예비후보 세 대결 속 네거티브도 치열

김태흠, 이준석 대표와 천안행 '세 과시'
양승조, 12일 개소식 예정 본격 행보 나서
두 후보 지지기반 통한 지지선언도 잇따라
'이스라엘-아랍' 싸움 두고 설전도 이어져

  • 승인 2022-05-09 15:35
  • 수정 2022-05-09 16:21
  • 신문게재 2022-05-10 4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김태흠 양승조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사진=중도일보DB.
충남도지사 후보들이 본격적인 세(勢) 대결만큼이나 서로를 겨냥한 네거티브 수위도 한창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예비후보는 9일 개소식 이후 세몰이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후 7시엔 이준석 대표와 함께 '청년들과 함께하는 천안' 행사를 진행했다. 앞선 개소식에 당 대표, 국회의원 등 인사들이 총출동한 이후에도 꾸준히 지지세를 확립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21주년 창립대회 참석 등 지역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 후보는 12일 개소식을 준비하면서 세 과시를 할 계획이다. 개소식엔 충청권 국회의원 등 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두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선언도 꾸준하다.

먼저 국민대통합 충남위원회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김태흠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위원회는 충남 18개 시·군 위원회와 15개 시·군 직능위원회로 구성돼 충남도민 5000여 명이 참여하는 단체로, 이들은 "김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예총 충남연합회 등 24개 단체장은 이날 양승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추고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문화도시 충남을 만들어나갈 지도자는 양승조 후보가 적임자"라며 "적극적으로 승리를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네거티브도 거세지고 있다. 최근엔 김태흠 후보가 보령을 방문한 뒤 천안과 비교해 '이스라엘과 아랍과의 싸움'이라고 표현을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는데, 양승조 후보 측이 '지역주의'라고 비판하면서 두 후보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흠 후보는 앞서 "보령·서천의 인구는 줄어드는데 천안·아산은 인구가 많고, 상대 후보가 천안 출신이다 보니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하지만) 이스라엘이 아랍하고 싸울 때 인구가 많아서 이긴 게 아니다. 신경 쓰지 마시고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승조 후보 측 이정문 대변인은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 선거를 이스라엘과 아랍 전쟁에 비유한 막말 정치인 김태흠 후보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지사는 15개 모든 시·군을 아우르면서 충남의 균형발전과 도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뤄내야 하는 자리"라면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김 후보에게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예비후보 측도 즉각 반박했다. 단합된 힘만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수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던 것인데, 이를 두고 민주당이 천안과 비천안으로 지역을 나눠 이득을 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 측 이진원 대변인은 "단합을 강조했던 의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생트집을 잡아 충남을 소지역주의로 몰고 가 이득을 보려는 얄팍한 네거티브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제대로 된 공약을 통해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과열될 수 있지만, 네거티브보단 충남의 미래를 위해 정책과 공약 싸움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2.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3.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