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진동규, 유성구청장 이전 놓고 허위사실 공표 논란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정용래·진동규, 유성구청장 이전 놓고 허위사실 공표 논란

정용래 "유성구청사 이전 관련 허위사실 공표" 주장
진동규 "이전 없도록 쐐기 박는 고육지책" 반박

  • 승인 2022-05-24 18:27
  • 수정 2022-05-25 10:07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83466221_7595607537179449_8543473166100982853_n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사진=정용래 선거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 측이 경쟁자인 국민의힘 진동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정 후보는 진 후보가 유성구청사 이전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인 반면 진 후보는 "정 후보가 직접적인 표현만 없을 뿐이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충분히 들릴 수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24일 진 후보가 보도자료와 현수막 등을 통해 유성구청사 이전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해 유성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구청사 이전에 관한 언론 질문에 청사 신축 이전보단 분산형 사무실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지만, 진 후보가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전 반대를 주장해 부적절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 후보는 16일 정 후보가 구청사 이전 검토를 시사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청사 이전 반대 의견을 주장한 바 있다. 또 유성지역 10여 곳에 '유성구청사 이전 절대 불가'라고 쓰인 선거 현수막을 달기도 했다는 게 정 후보 측의 설명이다.

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유성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미래도시로 도약할 것인가, 과거로 후퇴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갈림길"이라며 "제멋대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권자를 호도하기보단 정책과 비전으로 유성구민에게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281588268_2585699958229459_9031467071289525148_n
국민의힘 진동규 대전 유성구청장 후보(가운데). [사진=진동규 선거캠프 제공]
이에 대해 진 후보는 '유성구청 이전 절대 불가'를 천명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입장이다.

진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4월 2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한 정 후보의 전체 발언을 들어보면 유성구청을 이전하겠다는 직접적인 표현만 없을 뿐 ‘저희는 이제 그 부분은 따로 구상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전체적인 맥락에선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충분히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정 후보는 당시 기자의 질문에 유성구청 이전은 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유성구청 이전이 아니고선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보편적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제적으로 유성구청 이전 절대 불가를 천명해 정 후보가 유성구청 이전 카드를 절대 꺼낼 수 없도록 쐐기를 박는 고육지책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