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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충청권 민심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힘입어 다소 앞서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은 민심과 막판 여러 변수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예측 불가 상황이다.
선거를 일주일 앞둔 2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면서 민심 흐림을 파악하기 힘든 깜깜이 구간에 진입한다. 깜깜이 구간에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막판까지 판세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들쑥날쑥했다.
대전시장 선거는 초접전 승부에서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21~22일 조사한 뒤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 42.2%, 이장우 후보가 43.2%로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반면 뉴스1 대전충남본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 21~22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허태정 후보 40.0%, 이장우 후보 50.3%로 이 후보가 10.3%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일보가 충청리서치에 의뢰해 5월 20~21일 대전의 만 18세 이상 남녀 255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허태정 후보는 38.4%, 이장우 후보는 50.7%를 얻어12.3%p 차이가 났다.
충남지사 여론조사는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5월 21일∼22일 충남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양 후보가 45.1%로 김 후보를 2.1%p 앞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뉴스1 대전충남본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 51.6%, 양 후보 3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금강일보가 충청리서치에 의뢰해 5월 20일∼21일 충남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양 후보의 지지도는 42.6%, 김 후보의 지지도는 45.2%다.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여겨지던 세종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금강일보가 충청리서치에 의뢰해 5월 20일∼21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50.9%, 민주당 이춘희 후보 38.8%로 나타났다.
앞서 대전MBC가 한국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5월 17일∼18일 이틀간 세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 최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0.3%, 37.9%였다. 거의 같은 시기에 대전일보와 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5월 15일∼18일까지 세종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 후보가 45.1%, 이 후보는 43.5%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한 바닥 민심을 읽기가 쉽지 않다고 의견이다. 응답률이 10% 미만인 조사가 대다수고, 정치 적극 관여층이 주로 응답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의 변동성이 심하다는 얘기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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