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일] 6·1 지방선거, 여야 충청 민심 잡기 '총력전'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D-7일] 6·1 지방선거, 여야 충청 민심 잡기 '총력전'

국민의힘 "예산 폭탄 투하" 집권여당 프리미엄 강조
민주당 '검증된 일꾼론' 내세우며 '읍소' 전략 맞서
26일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로 '깜깜이' 기간 돌입
'백중우세 vs 백중열세' 주장 엇갈려 판세 예측불허

  • 승인 2022-05-25 15:22
  • 수정 2022-05-25 15:2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5230100171280006073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나흘 앞둔 23일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후보자들의 공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6·1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대전·충청 공략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역에 예산 폭탄을 내려주겠다"며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워 바람몰이를 펼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증된 일꾼론과 함께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읍소 전략으로 맞서는 중이다. 2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로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밑바닥 민심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과 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여야는 경쟁적으로 대전·충청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야 모두 최대 승부처인 충청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 속에 선거 양상이 박빙으로 흘러가고 있어서다. 특히 2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와 인용 보도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 유리한 구도를 만드는 게 급선무인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당 지도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중앙 이슈 몰이도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예산 폭탄을 내려주겠다"거나, "후보들의 주요 공약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힘 있는 집권여당론과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적이다. 민주당 지방정권 심판론도 들고나와 지역민들의 민심을 공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구도 싸움과 함께 지도부는 다시 충청행에 올랐다. 2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상임위원장은 선거 공약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 이들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대규모 투자유치, GTX-C 천안 연장 등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지역의 중단 없는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준석 대표는 밤늦게까지 충남 시·군과 세종, 대전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202205190100149070005238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전략 다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중앙 차원에선 '민영화' 이슈를 띄워 새 정부에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단 여론을 형성함과 동시에 전국구 인사들을 지역 유세에 투입해 전통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지역에선 '검증된 일꾼론'을 통해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국민의힘 상대 후보들의 부동산과 전과 문제 등을 집중 공격해 이들의 자질문제를 쟁점화하는 데 공을 들이는 중이다.

25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국회의원과 으능정이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를 주장하면서 검증된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국민의힘 후보들을 정조준한 부동산 문제도 다시 제기해 이들의 이미지 타격을 노렸다. 시·구의원 후보들은 동네 곳곳을 누비며 "부족했지만, 앞으론 정말 잘하겠다"는 읍소로 밑바닥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데다, 27~28일 사전투표도 예정돼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며 "현재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충청에서 접전이 이어지면서 막판 판세가 예측불허로 흘러가는 양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일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등록...경쟁구도 눈길
  2. "설 연휴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 휴무일 확인하고 가세요"
  3. 충남교육청 "설 명절 주차, 걱정마세요" 도내 교육기관 주차장 무료 개방
  4. 설 귀성길… ACC 사고 사망자 10명 중 7명은 ‘ 주시 태만 ’
  5. 초등 졸업때 미래 나에게 쓴 편지 20년만에 열어보니…대전원앙초 개봉식 가져
  1. 세종시의원 선거, '지역구 18석·비례 2석' 확정
  2.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이 준비한 설 연휴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3. 백석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전국 8개 시·도 임용고시 수석·차석 등 합격자 배출
  4. '학교급식법' 개정, 제2의 둔산여고 사태 막을까… 새학기 학교는?
  5.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설 앞두고 전통시장 민생 행보

헤드라인 뉴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1992년 2월 4일 설날, 대전 원도심의 극장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OTT도, 멀티플렉스도 없던 시절, 명절 연휴 극장은 시민들에게 최고의 오락이자 문화를 향유하는 유일한 창구였다. 당시 본보(중도일보)에 실린 빼곡한 극장 광고는 그때의 열기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 홍콩 액션과 할리우드 대작의 격돌 광고의 중심에는 당시 극장가의 '흥행 보증수표'였던 홍콩 영화와 할리우드 액션물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홍콩연자(香港燕子)'는 당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대변하며 중장년층과 청년층을 동시에 공략했다. 할리우드 액션물의 위세도 대..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친필 서간문집이 복원된다. 한국전쟁 이후 발견됐던 이 서간문집은 교육과 외교 등 한국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다. 16일 배재대에 따르면,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 친필 서간문집'이 국가기록원 복원 사업에 선정됐다. 서간문집은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인정받아 국가기록원의 보존 처리, 정밀 스캔으로 디지털 파일로 복원돼 연구자와 시민에게 공개된다. 1005쪽에 달하는 서간문집은 배재학당 설립자인 아펜젤러 선교사(H. G. Appenzeller, 1858-19..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2026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 한해가 다시 시작됐다. 1월 1일 새해 첫날을 지나 2월 17일 설날을 맞이하면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쪽 행복도시'로 남느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실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대의 실현에 거리를 두고 있다. 단적인 예로 4년째 인구 39만 벽에 갇히며 2030년 완성기의 50만(신도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중도일보는 올 한해 1~4분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현안과 일정을 정리하며, 행정수도 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