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기관 방글라데시 파송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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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기관 방글라데시 파송 선교사

첫 수필집 <그냥 혔어>발간하다
충남대 명예교수회 총괄국장
(사)대전다문화센터 명예이사장
아시아아프리카장학선교회 운영위원장, 희망비조븐갤러리 대표
시인,수필가, 수묵산수화가, 목판화가로 활동중

  • 승인 2022-05-30 00:1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윤기관
“여기 모든 글은 모두 제 마음의 분신들입니다. 제 마음을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윤기관 방글라데시 파송 선교사(충남대 명예교수)가 첫 수필집 <그냥 혔어>를 발간한 뒤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선교사는 “어머니에게 전화할 때는 열 번 이상 울려야 하고, 그것도 세 차례 정도를 반복적으로 시도해야 한다”며 “그래서 어머니와 약속하기를 내가 전화하기보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하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나에게 전화할 때마다 변함없는 첫마디가 ‘그냥 혔어’ 이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의 ‘그냥 혔어’는 아무 일 없다는 속뜻인지라 천만다행이고, 표제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윤 선교사는 “제 명함에는 ‘시인, 수필가, 수묵산수화가, 목판화가’라고 무려 네 개 타이틀이 들어 있다”며 “모두 제가 스스로 부르는 타이틀이고 아직 신인 단계”라고 전했다.

그는 “조선 시대 한양으로 과거 시험 보러 가던 선비가 되어 서울 인사동과 익선동에서 기성 작가를 향해 밤낮으로 갈고 닦고 있다”며 “앞으로 저를 유명 시인, 유명 수필가, 유명 화가라고 불러주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명하지도 않으면서 왜 시인, 수필가, 화가라고 명함 내밀고 다니느냐고 물으면 저는 즉각 대답할 답안이 준비돼 있다”며 “저는 선교사인지라 선교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글이나 그림을 대가를 받고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청지기인 제게 부탁한 기부 천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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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천사님들에게 책이나 그림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 “이왕이면 좋은 글이나 그림으로 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자들이나 그림 소장가들이 서로 갖고 싶어 하는 글과 그림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고 밝혔다.

윤 선교사는 “수필 공부하면서 쌓인 작품이 100여 편이 넘어 그 중 일부를 골라 기부 천사님들께 보여드리기로 했다”며 “제 수필 속에는 선교적이고 잠언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서경희 수필가(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 교수)는 ‘윤기관의 네 바퀴 인생’을 제목으로 한 작품 해설에서 “윤 기관은 말 그대로 체험의 재구성에 능하다”며 “고희를 살며 겪지 않은 일이 없고, 가보지 않은 나라가 없으니 넘쳐나는 소재에 휘파람을 불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때로 놀라운 통찰의 섬광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수필적 형상화를 하며 부지런히 수필의 길을 가는 중”이라며 “언뜻 가볍게 본 수필의 길에서 홍역을 앓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새로운 눈을 떴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그 어려운 요잉 타는 요령도 터득했으니 작가는 마침내 못하는 게 없으리라 본다”며 “글 쓰기 터득도 마찬가지로, 인생 네 바퀴 타이어 교체에도 성공했으니 그 네 바퀴를 잘 갈고 닦아 보람 있는 삶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기관 선교사는 충남 서천군 출생으로 대전 대흥초, 대전중, 대전고, 성균관대 무역학과(경제학사), 동 무역대학원 무역학과(경제학 석사), 영남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경제학 박사)를 졸업했고, <시학과 시> 신인상 수상으로 2020년 문단에 등단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대포딜대학교 한국학 석좌교수 겸 서울 사무소 소장, D.R.콩고 국립 킨샤사대학교 객원교수, 러시아 극동국제경영대학원 명예교수, 중국 하남성 정쩌우 중원서화원 산수화 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충남대 명예교수회 총괄국장,(사)대전다문화센터 명예이사장,아시아아프리카장학선교회 운영위원장, 희망비조븐갤러리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시와이야기, 시학과시작가회, 돌샘문학동인회 회원이다. 수상록으로 <진인사대천명>이 있고, 시집으로 <나무도 보고 숲도 보고>,<천 마리 학을 접는 마음> 등이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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