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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송뷰티산업엑스포 마켓관. |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충북도가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 청주 오송과 첨단과학 기업·연구기관이 집적한 오창을 묶어 K-뷰티 클러스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재 클러스터 유치에 뛰어든 지역은 충북과 인천 경북 대전 경기 서울 제주도 등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발표하고 K-뷰티 화장품산업 전주기 지원을 통해 세계 3대 수출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K-뷰티 클러스터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중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오송·오창에는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212개(전국 4068개의 5.2%)가 이미 둥지를 틀고 있다. 생산량은 전국 38.7%(2위), 수출량은 28.3%를 차지한다.
산·학·연·관의 조화로운 화장품산업 발전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 화장품·뷰티 관련 안전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가 대표적이다.
2017년 문을 열고 각종 화장품 소재 임상연구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 충청·경상권 등 중소 화장품기업의 임상·효능평가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소재·항노화 화장품연구, 인체에 미치는 기능분석, 안전성 평가 등을 담당한다.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 연구기관이다.
여기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화장품 플랫폼이 구축된다. 이들 시설은 2023년까지 청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들어선다.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는 연면적 6155㎡ 규모로 600여 종의 장비를 갖추고, 화장품·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과 상용화 시험·검사를 지원한다.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화장품 플랫폼은 100억원을 들여 충북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에 구축한다.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등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비대면 화장품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클러스터 조성 목적 중 하나인 인력 양성과 부합하는 국제 K-뷰티스쿨은 오송에 들어선다. 헤어·피부·네일 강의실, 실습실, 소·중회의실, 오픈스튜디오, 다목적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며진다.
K-뷰티 교육을 희망하는 외국인 교육, 뷰티관련 학과 졸업생의 전문역량 강화, 청년 창업 및 해외 취업 지원, 일반 종사자의 재교육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뷰티스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 3300㎡에 건립된다.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도는 이 학교가 뷰티 인력 양성을 통한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K-뷰티 클러스터를 오송과 오창에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충북 후보지는 기업 집적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생산, 정주 여건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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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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