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의회 36.5% 겸직…구의회마다 겸직 여부 공개는 제각각?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자치구의회 36.5% 겸직…구의회마다 겸직 여부 공개는 제각각?

5개구 의회 총 63명 중 23명 겸직 신고
동구, 서구의회는 여전히 현황 게시 안해
보수 수령 여부도 유성구의회는 공개 無

  • 승인 2022-08-15 10:51
  • 수정 2022-08-15 11:12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51714875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 5개 자치구의원 63명 중 23명(36.5%)이 다른 직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까지 취재한 결과, 동구의회는 10명 중 3명, 중구의회 11명 중 4명, 서구의회 20명 중 7명, 유성구의회 14명 중 5명, 대덕구의회 8명 중 4명이 겸직 중이다.

동구의회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세은 의원이 (사) 평생교육인 협회 대표 등 2개 겸직을 신고했고 국민의힘 강정규 의원(정호 프로세스 대표), 김영희 의원(콜핑 동구점 대표)이 있었다. 중구의회에선 국민의힘 윤양수 의원이 봉산교회 담임목사 등 3개 겸직으로 가장 많고 안형진 의원(우진퍼니처 대표), 더불어민주당 육상래 의원(국제 공인중개사 대표), 유은희 의원(대전광역시 피구연맹 사무국장 등)도 다른 직업이 있다.

서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신혜영 의원이 중부리서치 대표 등 3개 겸직 중이며 신진미 의원(엘엔에이보험 설계사), 최지연 의원(서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지원센터 공동심의위원장), 국민의힘 서지원 의원(건물 임대업), 신현대 의원(여기스터드 운영교수), 정홍근 의원(오늘쉐프 대전 관저점 대표), 정현서 의원(임대사업)이 겸직을 보고했다.



유성구의회에선 국민의힘 양명환 의원(한사랑 대흥약국 대표약사), 이희래 의원(대전과학기술대 강사), 더불어민주당 인미동 의원(목원대 강사), 박석연 의원(주식회사 하들소프트 이사), 김미희 의원이 다온아동발달심리상담센터장 등 3개 겸직을 하고 있다.

대덕구의회 겸직 의원은 국민의힘 김홍태 의원(한성기업 대표이사), 더불어민주당 유승연 의원(크레딧컴퍼니 대표), 박효서 의원(설악칡냉면 대표), 김기흥 의원(한우리유통 대표)이다.

현재 지방의회 의원들의 겸직은 해당 지자체의 인가, 운영비 지원 등을 받고 있는 곳의 겸직이 아니면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개정된 지방자치법 제43조에 따라 임기 시작 후 의원들은 한 달 내에 겸직을 신고하고 연 1회 이상 의원 겸직 현황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공개 여부가 자치구의회마다 제각각이다. 일 년에 한 차례만 공개하도록 돼 있을 뿐 기한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의회와 달리 동구와 서구의회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아 시민들이 겸직 현황을 확인할 수 없다.

공개 범위 역시 겸직에 따른 보수 수령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는 곳도 있다. 유성구의회는 7월에 겸직 현황을 게시했지만 보수 유무는 공개하고 있지 않다. 취재 중 각 구의회로부터 확인한 동구, 서구의회 겸직 현황 자료도 보수 유무는 알 수 없었다.

모 자치구의회 관계자는 "자치구의회마다 공개 범위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며 "타 구의회에선 공개하지 않는 내용까지 공개해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구의회마다 성실히 공개하거나 안 된다면 제도 개선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2.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3.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탁
  4.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5.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1.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2.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3. 부모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4.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5. 우리 함께 펼치는 대학새마을동아리의 꿈!

헤드라인 뉴스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