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쉬며, 노는 '세종축제 2.0'개막

  • 정치/행정
  • 세종

걷고, 쉬며, 노는 '세종축제 2.0'개막

3년만 개최 시민화합·소통의 장… 고래의꿈·록 페스티벌·낙화놀이·청소년 버스킹 페스티벌 등 풍성
호수·중앙공원·이응 다리 등 곳곳 시민 발길 이끌어

  • 승인 2022-10-08 14:1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세종축제(문화예술과)_2
세종축제가 코로나 19 이후 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일대에서 '2022 세종축제'를 개최한다.



'걷다, 쉬다, 놀다, 미래도시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세종축제는 올해 주제답게 시민들이 함께 걷고 쉬고 놀며 문화와 창의·환경 등 미래도시 세종의 가치를 추구한다.

특히 올해 축제는 개최에 앞서 진행한 시민기획단과 시민기획 공모 등 9가지 프로그램 콘텐츠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고안, 프로그램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세종축제(문화예술과)_1
축제의 시작은 행사 첫날 개막식에 이어 열린 환상호수 프로젝트 '고래의 꿈'으로 문을 열었다.

총 5장으로 30여 분간 진행한 고래의 꿈은 호수공원 수상에서 어린 세종 '이도'와 고래의 대화로 세종대왕의 업적과 미래도시 세종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미디어·공연 등이 결합해 호수공원 수상이 무대로 활용됐다는 점이다.

아울러 상설 공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공연에 등장한 고래는 9일까지 호수공원에서 볼 수 있다.

8일에는 오후 5시 중앙공원에서 보헤미안의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을 담아 '가을 도시락(樂) 금빛 자유락(Rock), 세종 보헤미안 락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모던록 밴드 넬·카더가든·실리카겔 등 5팀이 출연해 가을밤 축제 열기를 더한다.

9일에는 '한글누리'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도시축제마당 메인무대를 장식한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의 화려한 공연으로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한다.

이어 오후 7시에는 희망과 기쁨을 불러들이는 전통 불꽃 '낙화놀이'를 감상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청소년들의 끼를 엿보는 '금강 청소년 버스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버스킹 경연대회', '자유 버스킹' 등의 공연으로 청소년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공연에는 '해양경찰 관현악단 소속 상경 이병윤(비와이)'이 무대에 올라 젊은 도시 세종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이 몸으로 글자를 만드는 플래시몹 '한글 번개 춤사위-나랏말싸미', 지역예술인 15팀이 선보이는 '와락 버스커', 세종시 뮤즈 세종 6팀이 함께하는 '누리락 콘서트', 브레이킹 댄스와 국악이 결합한 퓨전 공연 '회전목마 Merry-Go-Round'도 수상무대섬과 매화공연장을 달군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퍼포먼스인 '소원지 작성', 줄타기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극 공연', 전통연희와 현대 퍼포먼스가 융합한 '한글연희 한국인(韓國人)'도 진행된다.

뿐만아니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끽할 수 있다. 종이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한글 종이 놀이터'와 드론 축구, 꼬마 로봇 구출, 체험객을 따라오는 자율주행 반려 로봇 등 '세종과학 집현전'에서는 과학 원리를 통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금강 보행교(이응다리)에서는 보행교 위 시계 방향 공간마다 각양각색 솜씨를 뽐내는 작은 서커스 축제, 다리 위 서커스 '오! 아시스'가 열린다.

세종대왕이 파견한 시간 여행자와 즐기는 한 판 게임, '쌍방향 소통극 세종 명탐정, 어명을 수행하라'와 한글과 함께 뛰어노는 '친환경 바닥 놀이터'도 진행된다.

세종축제는 이러한 주요행사 외 상설공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축제 한편에서는 환경행사도 열린다.

8~9일 이틀간 마련한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는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미션 게임, 의류 교환행사 '21% 파티' 등 북적이는 축제 속 지구와 우리를 생각하는 쉼과 여백이 있는 동네로 시민들을 맞는다.

최 시장은 "3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세종축제가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세종축제가 세종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5.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1.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2.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3.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