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 1만여 명 참여'… 콜센터 노동자 주민발의 조례 의회 제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시민 1만여 명 참여'… 콜센터 노동자 주민발의 조례 의회 제출

9800명 시민 청구인 서명 받아… 관련 조례 제정 의회 제출
주민 조례 발안법 따라 대전시의회 1년 이내 조례 심의.의결

  • 승인 2022-11-10 16:44
  • 신문게재 2022-11-11 6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2031401000840100029151
1만 명 대전 시민의 서명이 담긴 '대전시 콜센터 감정노동자 보호·지원'을 위한 조례안이 대전시의회에 제출되면서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전국 최초로 콜센터 감정노동자 보호 조례 주민 청구가 이뤄진 만큼 대전 지역 콜센터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부터 대전광역시 콜센터 감정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주민발의 청구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약 6개월에 거쳐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9800명 시민의 청구인 서명을 받았고 11월 10일 이와 관련된 조례 제정을 대전시의회에 청구했다.

올 1월부터 새롭게 시행된 주민 조례 발안법에 따라 약 8500명 (18세 이상 인구의 1/150) 이상의 청구인 서명을 받아 제출할 시 대전시의회는 1년 이내에 조례를 심의·의결하게 된다.

현재 대전 지역은 135개의 콜센터(컨택센터)가 운영 중이며, 이곳에서 2만 명이 넘는 콜센터 상담사들이 감정 노동을 하고 있다.

대전시의 행정 및 재정지원으로 콜센터 노동자들이 빠르게 증가했으나 이들에 대한 노동 권리는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난무했다.

과도한 실적 경쟁으로 휴게 시간도 보장받지 못한 채 고객의 폭언, 폭행,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행위 등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노동자들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콜센터 상담사들은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조례제정을 추진했다.

이들이 제출한 조례안을 보면 대전시장이 콜센터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실태조사와 권리보장 교육을 실시하고, 콜센터감정노동자보호센터를 설치해 노동자들의 취업 상담과 권익 침해 상담 및 조치, 노조 활동 보장 등의 업무가 수행돼야 한다.

대전시 콜센터 노동자들은 이날 10일 대전시의회에 콜센터 감정노동자에 관한 조례 청구인 명부를 제출했으며, 이번 조례 제정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김현주 민주노총대전지역 부본부장(국민은행콜센터)은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지만 화장실 조차 눈치 보여 제대로 가지 못하는 현실이다"라며 "이번 주민발의 조례제정을 통해 상담사들에게 조금 나아진 노동환경이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3.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이틀째, 의문 투성… 전책·철조망 모두 뚫고 나갔나
  4. 퓨마탈출 이후 표준매뉴얼 수립했는데… 오월드 이번에도 안 지켰다
  5.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1. [박헌오의 시조 풍경-12] 멈춰선 찬란한 날
  2. AI 더해진 교육현장, 대전 중·고 교사들 "평가 민원 때 실질적 보호 못 받아"
  3. 유치부터 정주까지… 건양대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 'KY 유니버스'
  4. 고교학점제 시행 1년…학생·교사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확인만"
  5. 대전교육청 지방선거 앞 '공직선거법' 직장교육

헤드라인 뉴스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춘희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조상호 예비후보와 물러섬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3일 중앙당 주최, 대전MBC 주관 양자 토론회에 이어 14~16일 경선 투표일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외형상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가 기선을 제압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5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3명 중 전날 고준일에 이어 김수현 예비후보까지 2명을 품으면서다. 홍순식 예비후보는 양 후보 사이에서 여전히 정중동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희·김수현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화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 구단 유튜브 채널 명인 'Eagles TV(이글스 티비)'라고 적힌 유튜브 실버버튼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 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게시자 A씨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뒤, 'Eagles 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다'라며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 벚꽃 엔딩 벚꽃 엔딩

  •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