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싸워서 막아낼 것"… 여가부 폐지 저지·성평등 강화 대전행동 출범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끝까지 싸워서 막아낼 것"… 여가부 폐지 저지·성평등 강화 대전행동 출범

지역내 25개 여성단체·정당 범시민사회 대전행동 발족

  • 승인 2022-11-18 14:05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21118_114440698
18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여성가족부폐지 저지와 국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대전행동이 출범을 알렸다. (사진=김지윤 기자)
여성가족부폐지 저지와 국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대전행동이 출범을 알렸다.

대전여성단체엽합 등 대전 지역 25개 여성 인권 단체 및 정당은 18일 대전 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여가부)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행동은 "여가부 폐지는 성평등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라며 국가 성평등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가부가 폐지될 시 국무위원으로서의 심의·의결권, 독립부처의 입법권과 집행권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영아 대전여성폭력방지상담소 대표는 "정부부처와 지자체의 성평등 정책 총괄·조정기능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수 있다"라며 "지난 수십 년간 이뤄온 여성인권과 성평등 관련 법·정책들은 파편화돼 연결되지 못하고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전행동은 지난 10월 폐지된 성인지정책담당관이 폐지되면서 기존 복지정책 일환으로 여성 정책이 자리매김하던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입장이다.

송은영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대적지역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성차별·성폭력 사건, 디지털 성범죄, 스쿨미트, 대전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라며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대전시는 성인지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매우 중요한 총괄기능을 담당하던 성인지정책담당관을 폐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행동은 "우리는 전국 693개 단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폐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끝까지 막아내고 성평등 정책 강화를 통한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장모의 신체 일부 몰래 촬영한 20대 사위 '징역형'
  2. 천안시, 하반기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운영위원회 개최
  3. 천안시, 운전지구 배수개선사업 본격 추진
  4. 천안시, 을지연습·화랑훈련 대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5. 천안박물관, 9~11월 '천안흥타령관 문화교실' 운영
  1.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2. 대전보훈청, 광복 80년 기념 보훈음악회 성황리 마무리
  3. 세종시 '첫마을 3단지' 12세대 공급...18일 1순위 접수
  4.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5. [편집국에서] 모두의 AI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이 0시 축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중부권을 넘어 국내 대표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도일보가 주관한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은 0시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7시 대전시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30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시원한 고음과 폭발적인 샤우팅, 강렬한 전자 사운드, 헤드뱅잉와 같은 멋진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겼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대전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모인 12팀의 직장인 밴드팀이 참여해..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며 대전0시축제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잡은 패밀리테마파크에 방문객 53만여 명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흥행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놀이터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연일 붐볐다. 특히 꿈씨과학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천국립중앙과학관 등과 협력해 마련된 과학 체험공간으로, 달 탐사 VR 체험과 우주탐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옛 도청사 주차장을 활용해 한밭수목원을 축소한 듯 조성된 공간인 꿈돌이 정원도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과 야간..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전국 3만 400건 중 대전에서 인구대비 피해건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지역에서 50년 남짓 신뢰를 쌓은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세사기에 악용된 깡통 다세대주택이 쉽게 지어질 수 있었던 근본 원인에 전세사기 전문 건설업자들에게 금융기관의 부정대출이 있었다는 것이 재판에서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6월 기준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인정한 사건 전체 3만400건 중에 대전에서 접수된 사건은 3569건에 이른다고 밝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