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당신이 보는 대전, 그리고 내가 사는 대전

  • 오피니언
  • D-MZ:청년칼럼

[D-MZ] 당신이 보는 대전, 그리고 내가 사는 대전

조천희 지에이코리아 한밭지사 지점장

  • 승인 2022-12-05 08:4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21204163120
조천희 지점장
중도일보에 MZ세대 필진들이 모였다. 'D-MZ'(Daejeon-MZ generation)는 변혁의 최전방에 서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하기 위해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대전의 인구는 144만 명으로 서울, 경기권 제외 100만 이상 광역자치단체 중 3위에 위치한다. 인구수 50만 명 이상의 지역은 안정적인 거주 수요를 가진 지역으로 인구 평가 3군에 속한다. 1군은 300만 명 이상 부산, 2군은 200만 명 이상 대구이며, 3군에는 광주, 울산, 창원이 속해있다. 대전은 500인 이상 사업체 수는 71개고, 종사자 수는 50만 명 이상으로 직장 지수 역시 3군에 해당한다. 이 역시 1군 부산, 2군 대구에 이어 광주, 울산과 함께 3군이다.



대전은 최근 택지 개발로 신축이 많이 입주한 유성구와 전통적 강자인 서구가 인구 측면에서 가장 좋다. 공단이 있는 대덕구는 대전 평균에 근접하고, 동구는 대전역 근처 신축 입주로 영유아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 중구는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어 동구와 대덕구에서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교 학업성취도 상위 95% 넘는 학교가 3개 이상으로 학군은 1군이다. 백화점 매장 수를 통해 구매력, 소비력 확인 결과 3군에 속하며, 입주 물량은 적정 수요 2배 범위 내로 아파트 공급 평가는 3군에 들어간다. 교통편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자차 이동 40분 이내, 대중교통 1일 이용객 수는 시내버스 대비 도시철도가 1/4 수준으로 철도 활용도가 낮다.



결론적으로 지방 아파트 비교 기준 인구, 직장, 학군, 환경, 공급 평가에서 대전은 3, 3, 1, 3, 3등급에 속한다. 대체 무슨 내용일까? 이것은 얼마 전 대전 임장을 다녀간 친한 지인의 임장 보고서 내용이다. 부동산 아파트 투자를 공부하는 지인이 대전을 둘러보고 내린 결론이다. 이 내용을 보면서 '대전에 살지 않는 사람은 대전을 이렇게 볼 수 있구나'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었다. 동시에 내가 사는 대전을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머리가 크고 인생을 기억할 수 있는 나이부터 늘 대전에 있었다. 그렇다고 대전 전 지역을 잘 아는 건 아니었다. 주로 동구와 중구에 살았고, 중학교가 대덕구에 있어 그곳이 익숙했다. 20대 잠시 대학 생활을 위해 대전을 떠나 서울에서 10년 정도 지냈다. 서울은 화려하고 흥미로웠지만, 너무 바빴고 벅찼다. 여유로운 대전이 그리웠고 결국 다시 돌아왔다.

지인을 통해 객관적인 대전 평가를 듣고 나니 내가 사는 대전을 다시 보게 되었다. 아파트 투자 기준의 평가지만 그 안에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었다. 가장 두드러지게 느낀 것은 대전에서 둔산이 가장 좋은 입지인 이유, 대전의 핵심 지역이지만 땅이 없어 입지에 대한 독점성이 강하다는 것과 내가 살았던 중구 동구는 그나마 문화, 오류동이 나은 입지를 가졌지만, 대체로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된 느낌을 받았는데, 그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도.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대전살이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그리고 함께 사는 대전 이웃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대전이 인구, 직장, 학군, 환경, 공급 평가가 1, 1, 1, 1, 1등급이 되면 우리의 대전에서의 삶은 더 행복해질까?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 우리가 서로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서로의 안녕을 바라며 다른 사람의 삶을 한 뼘씩만 더 돌보는 내일이 되길 바라본다. /조천희 지에이코리아 한밭지사 지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3. 대전 학교급식종사자들 "교육청 임금체불" 노동청에 진정 신청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춘하추동]다문화 사회와 문화 정체성
  2.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3.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4.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5. ‘반려견과 함께’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강훈식 비서실장 “UAE,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 공급 약속”
강훈식 비서실장 “UAE,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 공급 약속”

중동지역 위기로 원유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핵심 우방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최근 UAE를 방문하고 귀국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강 실장은 방문의 핵심 성과에 대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다. 직접적인 표현으로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