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죽음 문제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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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죽음 문제에 대한 고찰

한국정치사회연구소.한국국회학회 공동학술회의
14일 오후 2시 커먼즈필드 대전 모두모임방 2

  • 승인 2022-12-13 17:44
  • 수정 2022-12-15 16:46
  • 신문게재 2022-12-15 1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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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죽음문제란 무엇인가?”

한국정치사회연구소(소장 정주신)와 한국국회학회(회장 정주신) 공동학술회의가 14일 오후 2시 커먼즈필드 대전 모두모임방 2에서 ‘한국사회의 죽음문제에 대한 고찰’을 제목으로 열렸다.

김학만 우송대 교수의 사회로 1세션에서는 길태영 중부대 교수가 ‘예비노인세대의 죽음 불안에 대한 보호 요인으로서 영성과 삶의 의미:알폰스 데켄의 <잘 살고 잘 웃고 좋은 죽음과 만나다>를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길태영 교수는 “영성과 삶의 의미는 예비노인세대의 삶의 희망을 위협하는 죽음 불안에 대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비노인세대의 영성과 삶의 의미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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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이종 서울대 교수가 ‘연명의료결정법에 대한 법사회학적 고찰:암 관리법의 유제를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호스피스 연명 의료법이 우리 온 국민의 생애 말기 삶의 질 향상과 존엄한 죽음을 위한 기초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암관리법 개정안의 전체에 대한 성찰과 함께 이해관계에 대한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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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득형 박사(각당복지재단)는 ‘요양병원 종사자들의 웰다잉 경험과 의미’에 대한 발표에서 “노인 환자의 품위있는 죽음, 웰다잉을 위한 노인병원의 역할에 대한 주제가 관심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던 이 사회와 제도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단지 신체적인 수발과 의료적인 처치를 넘어선 인간 존재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해야 할지, 보다 적극적 논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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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환 건양대 교수는 ‘생애 주기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인간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혁신대학 특성화에 부합하는 웰다잉융합연구소와 웰에이징 융합교육원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규 충남대 교수는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Pet loss syndrome)’에 대한 발표에서 “반려동물의 사망은 가족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지와 배려가 부족해 반려동물을 잃은 보호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슬픔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펫로스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펫로스 증후군 대상자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해 펫로스로 인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통토론 시간에는 이경준 중부대 교수, 김정란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 한성일 박사(목요언론인클럽 회장. 중도일보 국장)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또 플로어에 있는 방청객들도 각자 의견을 개진한 후 4시간여에 걸친 공동학술회의가 막을 내렸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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