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죽음 문제에 대한 고찰

  • 사람들
  • 뉴스

한국사회의 죽음 문제에 대한 고찰

한국정치사회연구소.한국국회학회 공동학술회의
14일 오후 2시 커먼즈필드 대전 모두모임방 2

  • 승인 2022-12-13 17:44
  • 수정 2022-12-15 16:46
  • 신문게재 2022-12-15 1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671089154970.2057362456
“한국사회의 죽음문제란 무엇인가?”

한국정치사회연구소(소장 정주신)와 한국국회학회(회장 정주신) 공동학술회의가 14일 오후 2시 커먼즈필드 대전 모두모임방 2에서 ‘한국사회의 죽음문제에 대한 고찰’을 제목으로 열렸다.

김학만 우송대 교수의 사회로 1세션에서는 길태영 중부대 교수가 ‘예비노인세대의 죽음 불안에 대한 보호 요인으로서 영성과 삶의 의미:알폰스 데켄의 <잘 살고 잘 웃고 좋은 죽음과 만나다>를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길태영 교수는 “영성과 삶의 의미는 예비노인세대의 삶의 희망을 위협하는 죽음 불안에 대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비노인세대의 영성과 삶의 의미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emp_1671066961935.-128105742
이어 서이종 서울대 교수가 ‘연명의료결정법에 대한 법사회학적 고찰:암 관리법의 유제를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호스피스 연명 의료법이 우리 온 국민의 생애 말기 삶의 질 향상과 존엄한 죽음을 위한 기초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암관리법 개정안의 전체에 대한 성찰과 함께 이해관계에 대한 성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emp_1671066961930.-128105742
윤득형 박사(각당복지재단)는 ‘요양병원 종사자들의 웰다잉 경험과 의미’에 대한 발표에서 “노인 환자의 품위있는 죽음, 웰다잉을 위한 노인병원의 역할에 대한 주제가 관심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던 이 사회와 제도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단지 신체적인 수발과 의료적인 처치를 넘어선 인간 존재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해야 할지, 보다 적극적 논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emp_1671066961872.-128105742
김광환 건양대 교수는 ‘생애 주기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인간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혁신대학 특성화에 부합하는 웰다잉융합연구소와 웰에이징 융합교육원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규 충남대 교수는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Pet loss syndrome)’에 대한 발표에서 “반려동물의 사망은 가족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지와 배려가 부족해 반려동물을 잃은 보호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슬픔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펫로스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펫로스 증후군 대상자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해 펫로스로 인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통토론 시간에는 이경준 중부대 교수, 김정란 충남대 의과대학 교수, 한성일 박사(목요언론인클럽 회장. 중도일보 국장)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또 플로어에 있는 방청객들도 각자 의견을 개진한 후 4시간여에 걸친 공동학술회의가 막을 내렸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하천 명소화·친수공간 조성 위한 제2차 간담회 개최
  2. 원종민 천안시 서북구청장, 폭염 대응 무더위쉼터 점검
  3. 최병묵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장, 공직자 대상 청렴 특강 '호응'
  4. 한기대, 에티오피아서 직업기술교육훈련기관 세미나
  5. 천안법원, 보복운전하려다 추돌사고 일으킨 60대 남성 징역형
  1. 천안동남경찰서, 청소년 정책자문단 위촉식
  2. 천안시, 지역 특성 반영한 맞춤형 장애인 정책 수립 박차
  3. 세종시 '중앙공원', 독일의 정원 명소와 콜라보 가능성 확인
  4. 李대통령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이전 지시…충청 초비상
  5. 정부 "의대생 복귀 수용, 추가 국시 검토… 학칙 따라 자율적 학사 운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둔산지구의 미래를 그리다] 100년 미래도시를 위해 "모두 힘 합쳐야"

[대전 둔산지구의 미래를 그리다] 100년 미래도시를 위해 "모두 힘 합쳐야"

대전 둔산(屯山) 신도시가 30년을 넘기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 마련되면서 둔산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기회가 열리면서다. 둔산은 과거 군부대가 다수 주둔하던 작은 군사도시에서 행정, 경제, 문화가 집약된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제는 대전의 '강남' 또는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지역의 상징적인 계획도시다. 하지만 둔산 신도시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노후화된 인프라와 기존 도시 계획의 한계를 마주한 게 현실이다. 도시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할 기회가 어렵게 찾아온 만큼, 단순 주거 재건축을 넘어 미래세..

李대통령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이전 지시…충청 초비상
李대통령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이전 지시…충청 초비상

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더해 관련 국가 기관들의 이전까지 약속하면서 충청권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세종에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3곳도 본부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론 처음 피력한 것인데 기관 연쇄 이전 현실화에 따른 직격탄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부산 국립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해수부 관련 공공기관 부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 산하기관, 관련 기업들, 공기업, 공기업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이 부산으로 오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다. 그간..

"민생회복 지원금 시장 잡아라"... 대전 소상공인 소비자 유치전
"민생회복 지원금 시장 잡아라"... 대전 소상공인 소비자 유치전

대전 소상공인들이 민생회복 지원금 시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저마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며 간판을 내걸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홍보에 나서는 등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 27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업체들은 매출 증대를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상권 곳곳에는 저마다 유리문에 '소비쿠폰 가능' 안내문을 부착하며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전통시장과 미용실, 화장품, 패션 등 업계를 가리지 않고 매출 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게 문 앞에 홍보문구를 내거는가 하면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