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병원 소아과 전공의 지원자 0명…산부인과 등 진료공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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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학병원 소아과 전공의 지원자 0명…산부인과 등 진료공백 확산

  • 승인 2023-01-19 16:49
  • 신문게재 2023-01-20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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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가 19일 필수의료현황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안경자 대전시의원과 유인술 충남대의대 교수, 이한범 대전시의사회 대덕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회장, 황원민 건양대의대 교수가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대전지역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에 올해 응시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아과 전공의가 부족해 일요일과 공휴일 낮 충청권 전체에서 응급실 소아과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며, 소아과 진료공백 사태가 안전한 출산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안경자 의원은 19일 시의회 3층 소통실에서 '대전시 필수의료현황과 향후대책 정책간담회'를 갖고 대전시 의료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과 임정혁 대전시의사회 서구회장, 박춘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체계개선실장, 중도일보 한성일 국장 등이 참석했다. 유인술 충남대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의사인력을 증원하기에 앞서 의료계를 향한 사회·문화적 환경이 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36년간 응급실에서 근무한 유인술 교수는 "최선의 진료를 수행했어도 결과에 따라 민사뿐만 아니라 형사소송까지 이뤄지면서 위험성이 있는 경우 의사가 수술 시행을 고민하는 의료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전공의가 환자를 만나서 진료를 제대로 배울 수 없어 실무에서는 전문성이 떨어지고 책으로만 전공의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이어 "일요일과 공휴일 낮에 충청권 응급실에서 소아진료가 안 되는 상황을 맞았고, 소아과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산부인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위험한 출산의 산모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당장 맞닥뜨린 전공의 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중요 진료과목에 대해 여러 병원이 통합 순환당직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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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가 19일 시의회 소통실에서 대전시 필수의료현황과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이한범 대전시의사회 대덕구회장(산부인과)은 대전에서 산부인과 전문의가 요양원 등의 비산부인과 진료로 전환하면서 출산 가능한 병원이 빠르게 감소중이라고 밝혔다. 이한범 대덕구회장은 "대전 산부인과 의원은 2020년 44곳에서 2022년 41곳으로 적게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산부인과라고 하더라도 실제 진료내용은 피부미용, 비만치료 위주로 하고 있다"며 "산부인과 평균 나이는 53세로 젊은 전공의가 충원되지 않았고, 소아과의 몰락으로 산부인과의 동반·연쇄적 진료 불능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대전지역 수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황을 분석해 건양대병원과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에 올해 전공의 지원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임현택 회장은 "대통령 직속의 보건복지부, 질병청, 기재부, 소아과의사들이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마련해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원민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대학병원 입원 전담 전문의 선발을 위한 대전시 지원책이 필요하고 내과 전공의 확대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정책적 도움이 요구된다"며 "상급종합병원 경우 대구에 5곳 있으나 대전은 1곳과 천안 2곳에 그쳐 상급종합병원을 증설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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