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계약심사 업무처리 자체 지침에 따라 3000만원 이상의 공사와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모두 1483건 사업의 입찰·계약 전 원가 검토 등을 실시 했다.
지난해 8월 호우 피해로 토사가 유실된 위례지구 공원 임야 242㎡ 복구 비용에 표준품셈을 적용하고, 복구방식을 단순 흙 메우기에서 2300개 마대에 흙을 담아 토사가 쓸려나간 부분을 메우도록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당초 2억2700만원이던 위례지구 공원 시설물 복구 공사비는 8400만원으로 계약심사 완료해 1억4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성남종합운동장 수영장 천장 개선 공사비는 애초 1억7800만원이던 공사비를 1억920만원으로 계약 심사해 688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수영장 천장의 전기 배관을 현장 가공해야 하는 후강 전선관 대신 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자재를 바꾸도록 했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철골과 구리 자재는 고물 비용으로 상계 처리, 자동 승강 장치 전원을 재사용하는 등 각 공정에서 비용을 줄이여 6880만원 가량 등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방식으로 시는 ▲공사 분야 1013건에 31억100만원 ▲용역 분야 353건에 5억3300만원 ▲물품구매 분야 117건에 1억4700만 원을 각각 절감했다.
시 감사관은 "올해는 1500건 이상의 계약심사가 예상된다"면서 "제도 운용의 미를 살려 불필요한 예산 쓰임을 막고, 절감한 예산은 시민을 위한 복리증진 사업에 재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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