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in 오키나와 현장]문동주 "WBC탈락 아쉽지만 기회는 또 올것이라 믿어"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in 오키나와 현장]문동주 "WBC탈락 아쉽지만 기회는 또 올것이라 믿어"

"애리조나 캠프 부상 없이 마무리 하는데 집중"
"동계 훈련 최종 목표는 선발로테이션 진입"

  • 승인 2023-03-03 14:43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KakaoTalk_20230302_165625031
한화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스프링캠프 훈련 2일차인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연습 피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의 특급 유망주,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던 문동주(20)가 어느새 프로 2년 차를 맞이했다. 아기 독수리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모습이 불과 1년 전이었다. 김서현을 비롯해 문현빈 등 고졸 루키들이 동계훈련 캠프에 합류하면서 그도 어느새 '형'소리를 듣게 됐다.

데뷔 첫해 위력을 자랑했던 156km 강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팬들의 기대감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문동주는 "부담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올해는 리그를 경험 한 이후라 상대적인 부담은 적다. 내가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지난해와 같은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지난달 20일 미국 애리조나 동계 훈련 캠프 중 열린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이져리그 경력을 가진 타선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과감한 피칭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만난 문동주는 지난해와 비교해 성숙미가 느껴졌다. 취재진의 카메라를 보면서 "어디다 시선을 맞춰 드릴까요."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애리조나 1차 동계훈련을 마친 소감에 대해 문동주는 "몸이 많이 올라온 느낌이다. 1군에서는 처음으로 참가한 훈련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1차 훈련이라 생각한다. 공을 많이 던지기보다는 몸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부상 없이 일본으로 넘어온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았는데 서서히 몸을 끌어 올리면서 피칭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서도 문동주는 김서현과 함께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문동주의 등판에는 어김 없이 취재진의 카메라가 집중됐다. 문동주는 "주변의 관심에 부담스러웠지만, 그런 관심 역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올해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부담을 덜어내며 목표하고자 했던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동주는 WBC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쉽게도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아쉬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난 시즌 보여드린 부분이 없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 대표팀에 들어갔으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지만, 기회는 다시 올 것으로 생각한다. 예비 엔트리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를 2023시즌 선발 라인업 후보로 보고 있다. 시범 경기까지 지켜보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겠다는 생각이다. 문동주는 "당연히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올해는 많은 것을 준비한 만큼 목표 의식을 갖고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일본 오키나와=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응원하다 쓰러져도 행복합니다. 한화가 반드시 한국시리즈 가야 하는 이유
  4.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5.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여성 장애인들 대상 가을 나들이
  2.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3. 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본 오사카서 충남 세일즈 활동
  4.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5. "행정당국 절차 위법" vs "품질, 안전 이상없어"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