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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 초빙석학교수로 재직 중인 김인중 신부의 전시를 2023년 12월까지 KAIST 서울캠퍼스 경영대 미술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3월 16일 시작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캠퍼스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캠퍼스 갤러리 추진 일환으로 KAIST 경영대와 미술관이 공동 주최했다. 전시는 12월 29일까지 열린다.
김인중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신부이자 예술가로 활동한 60여년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초빙석학교수로 재직하며 제작한 작품을 포함해 회화와 LED 조명작업·도자기 등 60점가량의 작품을 전시한다.
부여 출생인 김인중 교수는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69년 스위스 프리부르대로 떠나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해 사제의 길을 걸었다. 1973년 파리 쟈크 마쏠 화량에서 첫 개인전을 연 후 유럽고 미국, 일본 등에서 꾸준한 전시회를 열며 '빛의 화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유럽의 대표적인 스테인글라스 작가로 꼽히는 김 교수의 작품은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스위스 등 전 세계 38개 국가에 설치돼 있다.
석현정 KAIST 미술관장은 "KAIST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구성원에게 제공하고 캠퍼스라는 일상의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직접 다가가려는 예술·문화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윤여선 KAIST 경영대학장은 "세계적 거장으로 인정받는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삶과 예술을 KAIST 경영대학 특별전을 통해 소개하고 일상의 삶을 통해 빛을 나누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우리 시대에 전하는 바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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