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뇌를 알면 명화가 다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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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뇌를 알면 명화가 다시 보인다

'내 머릿속 미술관', 임현균 지음, 지식의날개

  • 승인 2023-03-30 09:3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내머릿속 미술관
내 머릿속 미술관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을 보면 평화로운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보이는 그대로 이삭 줍는 여인들에 나오는 풍경은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배경으로 한 것이며, 그림 속의 등장인물들도 여유와 낭만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일까.

이 책은 이런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우리 머릿속에서 자리하고 있는 편견을 드러내는 한편, 왜 그런 편견을 가지게 됐는지 탐구해 나간다.

이 책을 쓴 임현균 작가는 '과학하는 미술가'다. 그림을 그리는 화백이지만 미술과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과의 소통을 사명으로 삼는 사람이다.

작가는 뇌 과학과 미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명화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다가도 다른 한쪽에서는 그림을 보는 동안 일어나는 우리 머릿속의 변화에 대해 살핀다. 뇌는 왜 보고 싶은 것만 보는지, 우리는 그림에 어떻게 공감하는지, 그림을 기억하는 머릿속의 과정과 뛰어난 상상에 이르는 방법 등 5편씩 이야기를 실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이야기도 예술가적 관점에서 쉽고 재밌게 담았다. 지식의 습득을 넘어 고정관념을 탈피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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