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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이 지속되며 충청권의 주요 상수원인 대청호의 수위도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대청호의 저수율이 떨어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
환경부에 따르면 4월 22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대청댐에서 하류로 흘려보내는 방류량을 축소한 가운데 큰비가 내리지 않은 한 내주 중 '주의' 단계로 가뭄 상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기준 대청댐 저수율은 48.6%로 지난 13일부터 저수율 50%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맘때 대청호 저수율은 61.2%이었고, 지난해 8월 9일 '관심' 단계에 진입했던 것보다 올해가 3개월 이상 이르다. 특히, 올해는 용담댐의 가뭄도 심각한 상태다. 현재 저수율 32.5%를 기록 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 50.6%를 크게 밑돌고 있다. 보령댐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가뭄을 겪는 중으로 25일 기준 저수율 32.5%로, 물 부족을 겪었던 지난해 같은 때(50.6%)보다 가뭄 상황이 악화됐다.
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중부권에 비와 눈이 내리지 않은 메마른 기후가 계속됐고, 올해에도 해갈에 이를 정도의 강수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철 대전·세종·충남 강수량은 53.5mm로 지난 30년 평년대비 61.9%에 그쳤다. 또 올해 1월부터 4월 3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 누적강수량은 47.4㎜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평균 110㎜ 대비 43%에 그쳤다. 충북 역시 올 1~4월 사이 강수량은 52.6㎜로 전국에서 대전 다음으로 적은 강수량이었는데 대청호와 용담댐 용수 부족에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다가온 모내기 철 농업용수 공급부터 어려움이 예상된다. 충남 227곳의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97%에 이르고 있으나, 당진 전대저수지 42%, 당진 신송저수지 69%, 당진 항곡저수지 78% 등 당진지역에 농업용수 가뭄이 발생했다. 충북에서도 수혜면적 1338㏊에 이르는 음성군 맹동저수지 저수율 70.4% 등 17곳의 농업용 저수지에 저수율이 80% 미만인 상태다.
가뭄 '관심' 단계에서 관리 중인 대청댐은 저수율을 지키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댐 하류로 흘려보내는 용수중 농업용 용수를 10% 삭감했고, 생활·공업용수도 종전보다 4.3% 줄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청댐 가뭄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댐 용수 관리를 강화한 것으로 농업용수 실사용량에 맞춰 용수 부족은 초래되지 않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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