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이전 공공기관 안착 배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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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이전 공공기관 안착 배려해야

  • 승인 2023-06-25 14:16
  • 신문게재 2023-06-26 19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한 지 2년 만에 대체 공공기관들이 속속 대전에 둥지를 틀고 있다. 중기부 이전으로 인구 유출 등 시세 약화를 우려했던 대전으로선 반가운 일이다. 한국임업진흥원은 22일 유성구 임업기술실용화센터 개관식을 열고 1차 이전을 마무리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나머지 공공기관도 올해 하반기 내 대전으로의 1차 이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방위사업청도 26일부터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로의 1차 이전 작업이 이뤄진다. 전체 직원 1624명 중 238명이 1차 이전 대상인데 방위사업청장과 차장을 비롯한 지휘부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지휘부의 이전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방위사업청은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 유휴 부지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600여명에 이르는 직원과 연 17조원 가까운 예산 규모로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입장에서 이들 공공기관 이전은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는 일이다. 공공기관 이전 작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하고, 임직원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배려해야 한다. 대전시는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최대 240만원의 정착금 지원과 자녀 전·입학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로선 낯선 지역으로 생활 터전을 옮기는 일인 만큼 이들의 안착을 위한 시민의 협조가 요구된다.

방위사업청과 기상청 등의 대전 이전은 대선공약과 중기부 대체 기관 이전으로, 혁신도시 내 2차 공공기관 이전과는 무관하다. 뒤늦게 혁신도시에 포함된 대전과 충남은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체된 혁신도시 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국토부 정책 용역 결과가 7월께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정주 여건 마련과 교육 인프라 확충 등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선제적 전략 마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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