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허브 대전 위해선? "대전 방산의 색을 입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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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허브 대전 위해선? "대전 방산의 색을 입히자"

27일 DISTEP '대전 4대 핵심전략산업 육성포럼-제2차 국방산업 소포럼' 개최

  • 승인 2023-07-27 19:24
  • 신문게재 2023-07-28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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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DISTEP 국방산업 소포럼에서 정재원 KAIST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DISTEP 제공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에 따라 국방 관련 연구기관과 지역 국방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만의 특색을 살린 사업 영역 발굴과 지역의 우수한 자원인 인재 활용 방안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하 DISTEP)은 27일 오전 DISTEP 강당에서 대전4대 핵심전략산업 육성 포럼 중 제2차 국방산업 소포럼을 개최했다.



방산산업은 대전시가 정한 4대 전략산업 중 하나다. 대전엔 현재 240개가량의 관련 기업을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연구기관, 계룡대·자운대·군수사령부 등 국방 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더해 7월 3일 방위사업청 청장 등 지휘부 240명이 대전으로 1차 이전을 마치면서 이와 연계한 발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날 포럼 주제발표를 맡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을지연구소 정재원 교수는 방사청 대전 이전 등 K-방산허브를 완성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먼저 "방사청은 2023년 기준 17조 예산이 반영되지만 대전지역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지수"라며 "대전은 국방의 메카로서 기반은 갖춰져 있으나 방위산업 관련 기업으로의 파급효과나 모멘텀은 부족하다"며 K-방산허브를 꿈꾸는 대전의 현실을 짚었다.



정 교수는 대전의 특성을 살린 방산산업 발전 전략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궁극적으로 대기업 유치는 필요하나 현시점에서는 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 '히든챔피언'을 육성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또 저리 융자 사업 신설이나 방위산업 육성 R&D 예산 확보 등 대전시의 방위산업육성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을 비롯해 산업계·학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중점 R&D 사업 기획 방안도 내놓았다. 핵심기술과 부품 국산화, 방위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해 군, 기업, 대학이 주기적으로 공동기획하는 형식이다. 또 KAIST·충남대·한밭대 등 지역 내 대학을 활용해 이공계 석박사 인력을 양성 추진 필요성도 제시됐다. 정부가 반도체학과를 지원하는 것처럼 대전시가 해당 분야에 투자하고 학위 취득 후 일정 기간 지역 기업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조건을 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이밖에도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개최되는 방사청 주관 행사를 대전에서 개최하고 가칭 '국제 방산협력 컨퍼런스' 행사를 방사청과 공동기획해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있는 안산 국방산단 조기 조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관련 기관을 안산산단으로 통합하고 입주기업 혜택 부여를 비롯해 기업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대전테크노파크가 하고 있는 업무를 독립시켜 가칭 방위산업진흥원 설립도 제안했다.

정 교수는 "대전 방위산업은 기승전'안산'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시간과의 싸움이고 대전이 K-방산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발표에 이어 황지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본부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이 진행됐으며 안명수 서경대 교수와 이계광 성진테크윈 대표, 천기진 LIG정밀기술 대표, 고정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기술센터장), 노현일 방위사업청 방산정책과 중령, 대전시 국방산업추진단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발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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