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상징 '산타나 어쿠스틱(santanna acoustics)' 대전에서 만나다

  • 문화
  • 공연/전시

통기타 상징 '산타나 어쿠스틱(santanna acoustics)' 대전에서 만나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통기타 마니아들의 성지
숨어 있는 음악인들 찾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기도

  • 승인 2023-07-31 14:19
  • 수정 2023-07-31 14:33
  • 우창희 기자우창희 기자
1
'산타나 어쿠스틱(santanna acoustics)'에서 공연 모습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무대에 서보고 싶어 하는 곳, 대전의 산타나 어쿠스틱(santanna acoustics)이 화제다.

전국에서 통기타를 꽤 친다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이곳을 방문했거나 방문 예정인 곳으로 대전의 자랑이기도 하다. 대전 탄방동에 위치한 '산타나 어쿠스틱', 이곳의 음향시설은 어느 곳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고 노래 부르기가 안정된 곳으로 소문이 나있다.



최근 가수 이승훈, 허만성, 제이해밀 등 통기타 가수로 알려진 이들이 이곳 무대에 올라 음향 등 방송 시스템에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곳의 대표인 김태준(닉네임 산타나)씨는 전국적으로도 기타 실력이 알려져 있다. 김씨는 기타를 잡으면 신들린 듯 현란한 손놀림으로 기타 연주 실력을 펼치며, 공연 시 반주가 필요한 분들에게 곁에서 가끔 세션을 해 주곤 한다. 그의 음향장비 다루는 솜씨 또한 뛰어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
'산타나 어쿠스틱(santanna acoustics)'
공연 진행시 노래도 하며 사회를 보는 그의 조력자 아내 김혜정씨(닉네임 앨리스 Alice), 그 또한 뛰어난 노래 실력과 악기(기타, 해금 등) 다루는 솜씨가 훌륭하다. 부부는 음악을 통한 인연이 천생연분인 듯. 요즘 사람들 사이에선 '복고'라는 음악 콘텐츠가 주목 받고 있다. 70~80년대 배경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통기타 공연과 LP음악을 들을 수 있는 카페가 늘고 있다. 통기타는 대표적인 복고 아이템으로 디지털 음악에 지친 이들이 7080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통기타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어쿠스틱 음악을 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곳으로 각종 공연과 버스킹을 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숨어 있는 음악인들을 찾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기타 치며 노래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주까지 33회 방송(매달 2회 둘째 네째 일요일 방송)중인 어쿠스틱 라이브 대전(어라대)은 유튜브 생방시 100여명의 동시 접속을 보이며 팬층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산타나 어쿠스틱 동호회는 음악이 좋고 통기타의 매력에 빠진 이들 100여명 이 가입해 있다. 이곳에서는 두 달에 한번(홀수달)에 정기모임을 갖고 회원들 간의 노래 부르기 등을 통해 친목을 다진다. 또한 산타나의 특별 기타 레슨이 진행 중이다. 레슨은 리드 기타 역할을 원하는 분이나, 이론이 아닌 실전 위주의 노하우, 자세교정, 백킹을 위한 리듬 교정 등 기타 솔로를 위한 교육을 소수정예로 진행 중이다.

산타나 어쿠스틱의 정모가 있는 날에는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기타를 타고 추억 여행을 떠난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기타 선율에 유혹을 이기지 못한 이들이 자연스레 이곳에 나타난다.

김태준씨는"고교시절 기타를 만나 40여년 기타를 치고 있다"며 "통기타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배우고 어울리는 것이 이것의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윤태하(닉네임 테리)씨는 "산타나의 기타 실력에 빠져 매일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며"먼 훗날 산타나를 따라갈 수 있도록 기타실력을 향상시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우창희 기자 jdnews00@

3
'산타나 어쿠스틱(santanna acoustic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