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사회 의대증원 저지 회원결집 나서…29일 대전서 3월 총궐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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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사회 의대증원 저지 회원결집 나서…29일 대전서 3월 총궐기 예정

22일 대의원 총회 통해 증원반대 결집

  • 승인 2024-02-23 17:0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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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사회가 22일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시의사회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응을 모색한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도하는 대응에 적극 동참하되 지역 내에서도 궐기대회를 갖고 회원들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광역시의사회는 2일 22일 오후 7시 중구 문화동 BMK웨딩홀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6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과 전공의 사직사태에 맞물려 이날 총회는 대전 의사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목소리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 제13대 대전시의사회장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임정혁 신임 회장은 "지금 의료계에 닥친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 긴박한 상황으로, 모든 회원이 마음을 모으고 결집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단합과 결집을 강조했다.

2018년부터 제11대와 제12대 대전시의사회장을 맡은 김영일 이임회장은 "필수의료는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의사를 적절히 배치하지 않은 문제이고, 과학적 근거도 없는 2000명 증원을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대한의사협회 3월 총궐기대회 때 마지막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큰 결심을 내려야 할 수 있다"고 회원들의 결집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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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과 전공의 사직사태가 맞물린 때에 개최된 대전시의사회 총회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시의사회는 이날 신임 회장과 함께 단체를 이끌 나상연 대의원회 의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나 의장은 앞서 김영일 이임회장과 함께 대전의사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앞으로 3년간 의장을 다시 맡아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나상연 대의원회 의장은 "휴학계를 낸 의대생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법적인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화살 하나는 쉽게 부러지지만 한 묶음의 화살은 절대 부러지지 않는다"면서 대동단결을 강조했다

시의사회는 이날 '의과대학 정원확대 절대반대', '부실한 의학 교육으로 인한 의료 질 저하' 등의 손펫말을 들고 규탄했다.

시의사회는 29일 오후 1시 국민의힘 대전시당 앞에서 의대증원과 필수의료정책 패키지를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갖고. 3월 3일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전국 의사회원 총궐기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전시의사회 총회에는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김연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장, 김진석 대전충남간호조무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성모병원 박상은 교수와 건양대병원 황원민 교수가 대전시장상을 수상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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