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관광객이 몰리는 비결은?

  • 전국
  • 광주/호남

순천에 관광객이 몰리는 비결은?

지난해 입장객 1위·올여름 선호 여행지 1위

  • 승인 2024-06-18 18:22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사본 -1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정원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관광지점이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로 나타났다. 사진은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정원 전경. /순천시 제공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관광지점이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778만명)로 나타났다.

18일 순천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이용해 이같이 밝혔다.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하던 에버랜드(2위, 588만명)를 제치고 비수도권인 순천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결과다.

순천은 이에 앞서 전 세계 디지털 여행 플랫폼인 '부킹닷컴'에서 발표한 국내 가족 여행객들 사이 전년 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국내 여행지 1위로도 꼽힌 바 있다.

각종 기록을 휩쓸며 대한민국 관광 판도를 흔들고 있는 순천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남들보다 앞서 시대의 흐름을 읽고 관광객들의 취향를 파악해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도 순천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름 더위 날리는 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숲캉스'

순천만국가정원은 개장한 지 두 달여 만에 150만명이 찾는 등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는 자신 있게 여름 최적의 휴가지는 정원이라고 제안한다.

맑게 흐르는 시냇물과 함께 해변이 연상되는 모래밭이 연출된 '개울길 광장'은 관광객이 더위를 피하며 여유를 즐기기 제격이다. 나무 그늘 아래 설치된 선베드에 누워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있노라 하면 해외가 남부럽지 않다.

서문 어린이동물원 부근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어린이 물놀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미끄럼틀, 바닥분수와 물 분사 터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른들은 그늘 위 평상에서 더위를 식히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가 지면 정원 곳곳에 설치된 조명이 켜지며 낮과는 또다른 낭만적인 여름밤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웅장한 음악과 펼쳐지는 수상 퍼레이드, 화려한 미디어 콘텐츠로 가득 채운 '스페이스 브릿지'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다음달에는 물놀이장 물총 이벤트 및 정원클럽 등을 운영해 더욱 풍성한 여름철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름밤의 정취와 낭만,'밤마실 순천'

순천만국가정원의 밤은 고즈넉하고 신비로우며 원도심의 밤은 화려하고 활기차다. 시는 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순천 나이트 가든 투어'를 운영해 여행객이 순천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순천 나이트 가든 투어'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정원의 야간 콘텐츠를 즐기고 문화의 거리 등 원도심의 정취를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말 예약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시는 오는 8월 원도심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 야행'과 '팔마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유산 야행'은 '문화유산과 건축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건축유산과 미디어 기술을 연계해 8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팔마문화제'는 순천 유일 문화제로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지역예술단체와 협업해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말마다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등 순천 도심 곳곳에서 여름밤의 정취를 담은 문화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본 -1 드라마촬영장 관광객
순천 드라마촬영장 관광객 모습. /순천시 제공
▲뻔한 관광은 NO, 새롭게 확 바뀐 '순천 드라마촬영장'

K-드라마, K-영화 등 K-콘텐츠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지로 여행을 가는 이른바 '성지순례'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60년대 달동네, 80년대 시가지 등을 재현한 대표 관광지로 '악귀', '삼식이 삼촌', '파친코', '오아시스' 등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드라마촬영장의 구석구석 모든 장소가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다. 옛날 교복을 입고 '오아시스'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등용문 다리 거리에서 '파친코'의 '선자'가 될 수도 있다.

지난 5월, 순천시는 영화·드라마 팬을 겨냥해 드라마촬영장을 완전히 확 바뀐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지역 작가와 협업해 순천 명소와 드라마를 주제로 도안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화랑'을 운영하고, 학교 앞 '오락실'을 재현했다. 또한, '금성전파사' 컨셉의 '다방'에서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테마 음료를 판매한다.

8월에는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감성 사진관'을 새롭게 운영하고 여름밤 특별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관광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여름 관광객들이 여름밤의 정취를 느끼고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순천을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돈 주면 수용자 챙겨주겠다”… 대전교도소 교감 징역 3년 구형
  3. 3년 간 지연된 작은내수변공원 복합문화체육센터 공사비 문제로 또 늦어지나
  4. 충남도, 올해부터 시행되는 읍·면·동장 '주민 대피 명령권' 특별교육… "골든타임 확보 가장 중요"
  5. 글로벌 우주 강자들과 어깨 나란히…ISS2026 충청 우주기업들
  1. 화재 원인 다양·복잡해지는데…소방 화재사례 공유 체계 '미비'
  2. 오석진 "소통·청렴이 최우선"…인수위 첫 업무보고 돌입
  3. 충남대·공주대 통합 논의 막바지…토론회서 소통 필요성 부각
  4. [사설] 충청 ‘반도체 패키징 벨트’ 흔들림 없어야
  5. 대전광역시 선수단 '제5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출전

헤드라인 뉴스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지역 대학 경쟁력과 지역혁신 역량을 가늠할 대전형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첫 성적표 윤곽이 드러났다. 최대 17억5000만원의 인센티브가 걸린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별 지원 규모가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RISE 체계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로 개편한 가운데 이번 평가는 2차년도 사업 추진 역량을 점검하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18일 대전시와 지역대학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해 사업에 선정된 지역대 13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S등급은 1곳, A등급은 3곳, B등급은 5..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