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전 '팡파르'

  • 전국
  • 광주/호남

고흥군, 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전 '팡파르'

작품·유품·아카이브 등 160점 전시

  • 승인 2024-11-12 15:45
  • 수정 2024-11-12 15:53
  • 오우정 기자오우정 기자
고흥
공영민 고흥군수가 지난 11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천경자 화백 10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이 지난 11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 고(故) 천경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찬란한 전설' 천경자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운영관,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과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장 등 다양한 미술계·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전시는 천경자 화백의 차녀 김정희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아, 천경자 화백의 채색화, 드로잉, 영상, 사진, 친필 편지 등 다양한 작품과 자료를 통해 천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되며, 주제전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특별전시는 고흥아트센터, 연계 전시는 남포미술관에서 각각 열린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는 ▲탱고가 흐르는 황혼 ▲만선 ▲화혼 ▲굴비를 든 남자 ▲아이누 여인 ▲팬지 ▲길례언니 Ⅱ ▲정 ▲파리시절 누드 유화 등 채색화 29점, 드로잉 23점, 화선지에 먹 6점, 아카이브 102점 등 총 160점을 전시된다. 천 화백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과 유품을 최초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흥아트센터에서는 특별전시 '천경자를 기리고 그리다'가 열리며 천경자 화백의 초상과 작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청년 작가 82인의 공모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남포미술관에서는 '색채의 향연'이라는 연계 전시가 진행되며, 천경자 화백의 제자와 국내 채색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천경자 작가의 채색화와 드로잉 작품을 재해석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도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에서 함께 선보인다. 천 화백의 작품에서 중요한 테마인 '고흥의 바다와 자연', '여성상'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역동적이고 몰입적인 경험으로 승화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관람객이 작품 속으로 들어가 시각적, 입체적, 청각적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된다.

공영민 군수는 "천경자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사의 큰 별로, 천 화백의 작품에서 묻어나는 독창적인 색채와 강렬한 감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천경자 화백의 예술적 세계를 함께 느끼고 천 화백의 작품이 주는 깊은 감동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희 예술총감독은 "화가 천경자는 독창적인 화풍과 솔직한 글, 그리고 용기있는 삶으로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킨 선구자적 예술가였다. 그리고 그녀는 많은 사람에게 그리움을 남기고 떠났다"며, "이 특별전은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슴에 간직한 그리움과 아쉬움에 대한 응답이다"라고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전시는 11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고흥=오우정 기자 owj66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실뱀장어 4만2천마리 방류
  2. '병아리들의 시장 나들이'
  3. 아산시,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서비스' 확대
  4. '2025 아산시행복키움페스타' 성료
  5. 서울 아파트값 6년 9개월만 최대치… 지방에선 전북·세종·충북만 상승세
  1.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2.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3.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4.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5.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헤드라인 뉴스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을 앞에 둔 가운데 집권 초 영호남을 직접 찾아 현안을 챙긴 반면, 충청권은 이같은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지역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정권 출범 직후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속도전을 고리로 충청 홀대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지역을 찾아 행정수도 완성 등 의지를 확인해 주길 바라는 여론이 크다. 이 대통령은 4일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취임 이후 지역 일정을 두 차례 소화했다. 첫 일정은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인 영남이었다.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장마철 시작되며 채소류 가격 꿈틀... 배추·열무·상추 인상 조짐
장마철 시작되며 채소류 가격 꿈틀... 배추·열무·상추 인상 조짐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여름 배추와 열무, 상추 등의 가격 인상 조짐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른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며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나온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6일 기준 대전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3783원으로, 한 달 전(3148원)보다 20.17% 인상됐다. 1년 전(3599원)보다는 5.11% 오른 수준이다. 제철 채소인 대전 열무 가격은 이미 급격하게 치솟은 상황이다. 대전 열무(1kg) 소매 가격은 27일 기준 3213원으로, 한 달 전(21..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이하 센터·센터장 마재경)는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중·고등학생을 위한 기숙형 대안교육기관이다. 2010년 10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당시 대전의 중·고등학생 학업 중단율은 1.2%로 전국 평균인 1.1%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교육 다양성 제고와 가정에서의 갈등과 폭력, 해체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학습권을 제공하기 위한 센터가 필요했다. 센터는 올해로 16년째 정규 학교 울타리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학교가 돼 주고 있다. '경청과 환대'라는 운영 이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 도심 속 접시꽃 ‘눈길’ 도심 속 접시꽃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