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파도 인근 전복 서해호 인양 작업 시작, 실종자 수색 계속

  • 전국
  • 서산시

서산 고파도 인근 전복 서해호 인양 작업 시작, 실종자 수색 계속

관계당국, 인양 후 합동 감식 통해 전복 사고 원인 규명 나설 방침

  • 승인 2025-01-15 08:0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114222610
서산 고파도 인근에서 전복된 서해호 수색 작업 모습
충남 서산 고파도 앞바다에서 전복된 작업선 서해호에 대한 당국의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14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서해호 실종자 A(56)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합동 감식을 통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해호 선주와 태안해경 등은 이날 서해호 인양을 위해 해상크레인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오후 크레인 고정, 선체 결박 등의 사전 작업을 한 뒤 15일 서해호 선체 바로 세우기, 물빼기 작업 등 본격적인 인양에 나설 예정이다.

당국은 그동안 'A씨가 덤프트럭 안에 있는 것을 봤다'는 구조자들의 증언에 따라 트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펴왔으나 서해호에 실려있다 침몰한 11t 카고크레인과 24t 덤프트럭을 인양했음에도,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해경 구조대 소속 잠수사 6명이 서해호 침몰 지점과 부근 양식장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전날 오후 5시까지 해경 함정 11척, 민간 어선 5척, 충남도와 해양구조협회 등 유관기관 함정 3척 등 함선 19척과 드론 14대, 인력 327명을 투입해 광범위한 해상·수중·해안가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충남 서해안 최서단인 격렬비열도와 경기 평택, 인천 해역에서도 해상 수색도 진행했다.

해경은 서해호를 인양하는 대로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며, 특히 서해호에 트럭과 카고크레인이 제대로 결박돼 적재됐는지와 출입항 기록 등을 토대로 전반적인 선박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작업선인 서해호가 일반선박이나 어선과는 달리 해경에 출입항 신고를 할 의무는 없지만, 선체 감식 결과를 토대로 선주 등에 대한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83t급 작업선인 서해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6분께 벌말·우도항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치고 카고크레인과 트럭을 싣고, 선장을 포함해 7명이 승선해 서산 우도에서 구도항으로 이동하던 중 서산 고파도 부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서해호 침몰 사고 직후 굴착기·카고크레인 기사 등 2명은 구조됐으며, A씨 이외에 선장 등 4명은 수색작업을 통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4.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5.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1.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2.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5.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