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 국내 고용시장 위기감…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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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 국내 고용시장 위기감…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역대 최저 증가

제조업·서비스업 ↑… 건설업 20개월째 ↓
실업급여 지급액 두달 연속 1조원 넘어서

  • 승인 2025-04-07 16:02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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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
미국발 관세 쇼크 등 대내외 악재로 국내 고용시장의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역대 3월 기준으로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다. 특히 오랜 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4000명(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000명)과 서비스업(17만 명)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제조업은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으나 섬유,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은 줄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등 위주로 증가했지만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세가 지속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0개월 연속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853만2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만3000명, 여성은 690만3000명으로 13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6만7000명), 50대(5만6000명), 60세 이상(18만4000명)은 늘어난 반면, 29세 이하(10만4000명)와 40대(4만9000명)는 감소했다.

3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3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6000명(4.6%)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9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8000명(5.9%) 늘었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3만3000명), 건설(1만4000명), 제조(9000명) 등은 증가했고, 보건복지(1만6000명), 예술, 스포츠(1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두 달 연속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 5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15억원(8.4%) 늘었다.

지난달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은 15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4만5000명(22.8%) 감소했다. 신규 구직은 48만명으로 6만3000명(15.2%) 증가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배수는 0.32로 전년동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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