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교통대책 지지부진, 근로자 이탈 자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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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교통대책 지지부진, 근로자 이탈 자초' 지적

젊은 층 이탈 가속화 되면, 도시 경쟁력 약화 불가피
현실적인 교통 보완 대책 등 생활 인프라 구축 마련 절실

  • 승인 2025-04-16 07:1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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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공단 전경


충남 서산시가 대산공단 근로자들의 잇따른 당진지역 이주 현상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대산공단 내 주요 기업 근로자들이 극심한 교통난과 출퇴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서산을 떠나고 있지만, 정작 서산시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산공단 근로자 약 500여 명이 당진으로 이주했거나 이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족 단위 이동을 고려할 경우, 인구 유출 규모는 약 1500명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는 주로 30-40대 젊은층으로 서산 미래 인구 기반이 약화되며, 도시 경쟁력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지옥을 피하려는 이들의 행렬은 이제 '탈(脫)서산'이라는 표현으로까지 불리며 집단 이탈의 가장 큰 이유는 열악한 교통 환경이다.

서산에서 대산공단까지 약 33km 국도는 통상 30분-40분 거리지만, 출퇴근시간에는 1시간 30분-2시간 소요될 정도로, 사실상 '상습 정체 도로'로 전락했다.

공단 근로자들은 매일같이 출퇴근 시 교통 지옥을 겪고 있으며, 대산공단을 연결하는 도로가 상습 정체 구간인데 비해, 도로 신호체계가 간단한 당진은 상대적으로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진 석문면 일대의 LH 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공단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이주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서산보다 아파트 가격과 생활비가 훨씬 저렴한 당진 선호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산공단 지역 교통 흐름의 변화는 퇴근 시간에도 감지된다. 대산 화곡 저수지 인근 도로에서는 서산보다 당진 방향 차량이 더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산시가 이러한 인구 이탈 현상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도로망 구축등 생활 인프라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채 기업유치, 생활 주거 비용만 높고 삶의 질을 떨어지는 도시'라는 오명을 자초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빠른 시기 내에 현실적인 교통 대책 등을 마련하지 않으면, 근로자 이탈이 가속화 되고, 기업들의 투자도 줄어 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획기적인 대책 마련은 어렵지만, 도로망 확충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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