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식품안전 분석, 국제 인증 받았지만

  • 전국
  • 부산/영남

창녕 식품안전 분석, 국제 인증 받았지만

분석 능력은 입증, 관리 체계는 과제

  • 승인 2025-04-20 13:4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녕양파앤마늘식품연구원
창녕양파앤마늘식품연구원 자료화면<제공=창녕군>
경남 창녕군의 민간 연구기관이 국제 분석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분석 능력과는 별개로, 식품안전 전반의 관리 체계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창녕양파앤마늘식품연구원은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산하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한 국제 분석 숙련도 평가(FAPAS)에 참가했다.

잔류농약과 중금속 분야에서 모든 항목 '만족' 판정을 받았다.

FAPAS는 전 세계 시험기관을 대상으로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국제 제도다.

신뢰성은 Z-score로 판단하며, ±2 이내면 국제적으로 적합한 결과로 본다.

연구원은 국가 공인 시험기관이다.

토양부터 농산물, 가공식품까지 원스톱 분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평가는 분석 기술이 국제 수준임을 확인한 셈이다.

김종옥 연구원장은 "지역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FAPAS 평가는 분석 자체에 한정돼 있다.

생산·유통 전반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평가는 아니다.

지역 농산물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많다.

이런 구조에서는 유통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가 더 중요하다.

실제로 창녕군 로컬푸드 유통센터는 운영 주체가 복잡하다.

농산물 입고 기준도 일관되지 않아, 품질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유통 전반에 반영되는 체계도 미비하다.

각 기관 간 정보 연계가 부족해, 실질적 안전 보장에 한계가 있다.

기술은 확보했지만, 시스템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제 인증만으로 지역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긴 어렵다.

분석 능력과 관리 체계가 따로 움직이는 이원화 구조가 문제다.

정책·현장·분석 기관 간 협업이 절실하다.

결국, 기술력은 검증됐지만 유통 신뢰는 아직 불완전하다.

통합적 품질 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진짜 '안전한 먹거리'가 완성될 수 있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을 서대전역으로
  2. "검증된 실력 원팀 결집" VS "결선 토론회 수용해야"
  3. 지방선거에 대전미래 비전 담아야
  4. 대전 동구, 신흥문화·신대소공원 재조성…주민설명회 개최
  5. 與 지방선거 충청경선 수퍼위크…뜨거워지는 금강벨트
  1. 대전도시공사, 대덕구 평촌지구 철도건널목 안전캠페인
  2. 대전시 3년 연속 메이커스페이스 공모 선정
  3. 대전 서구, ‘아트스프링’ 10일 개막…탄방동 로데오거리서 개최
  4. 월평정수장 주변 샘솟는 용출수 현상 4곳…"원인 정밀조사 필요"
  5. 코레일, 의왕 철도박물관 설계공모 ‘T Museum’ 선정

헤드라인 뉴스


중동사태로 공사비↑사업성↓… 대전 재개발·재건축 사업 제동

중동사태로 공사비↑사업성↓… 대전 재개발·재건축 사업 제동

대전 재개발·재건축 현장 곳곳에서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중동 사태로 공사비까지 급등하자 사업성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전 중구의 한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입찰에 나섰던 시공사가 중동 사태를 이유로 서류 제출을 미루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해당 구역은 이달 중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 해당 조합 관계..

대전, 이스포츠 수도 입지…`이터널 리턴`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유치
대전, 이스포츠 수도 입지…'이터널 리턴'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유치

대전시가 국내·외 대형 이스포츠 대회와 프로 리그를 연이어 유치하며 '이스포츠 수도'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국제 대회 유치에 이어, '이터널 리턴'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2026년 프로 정규시즌 유치까지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파이널 대회'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이하 PMPS)' 모두 대전에서 열린다. 두 종목 모두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인기 게임으로, '이터널 리턴'은 20..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결선에 쏠린 눈… `허태정 vs 장철민` 본격화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결선에 쏠린 눈… '허태정 vs 장철민' 본격화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를 앞두고 장철민 국회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장 의원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장종태 의원과의 '장장 연대'를 고리로 기세를 올리는 반면 허 전 시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형 정책공약을 띄워 맞불을 놨다. 먼저 장철민 의원은 6일 장종태 의원과 함께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원팀 정책연대'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실 방문과 기자회견은 두 의원의 '장장 연대'를 대외적으로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연대에 따라 장철민 의원은 장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중동전쟁 장기화에 요소비료 수급 불안 중동전쟁 장기화에 요소비료 수급 불안

  • 꿈돌이 선거택시 대전 도심 달린다 꿈돌이 선거택시 대전 도심 달린다

  • ‘용접은 내가 최고’ ‘용접은 내가 최고’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