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1443명 대피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1443명 대피

4명 사망·시설피해 40억, 11개 읍면 대피령 발령

  • 승인 2025-07-20 08:2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캡처
비 피해 현장<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이 17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고, 전 읍면에 대피령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시천면 759mm를 포함해 평균 607mm에 달했다.



18일 밤까지 254세대 357명이 대피한 데 이어, 19일 오후 1시 38분 재난문자를 통해 산청 전역에 주민대피 명령이 재차 내려졌다.

현재까지 11개 읍면에서 총 1065세대 1443명이 임시대피시설 44곳에 분산 수용된 상태다.



사망 4명·심정지 2명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사망자는 산청읍 부리와 내리, 단성면 방목리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신원 미확인자도 2명 포함됐다.

공공시설 32건, 사유시설 16건 등 피해액은 약 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도로와 하천 붕괴, 농경지 320ha 침수, 양어장 피해와 농작물 침수 등이 포함됐다.

군은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전 직원 비상소집령을 내렸으며, 부군수 주재로 다수의 상황판단회의가 이어졌다.

피해 복구를 위한 인력과 장비도 즉시 투입됐다.

소방과 공무원, 경찰이 합동으로 현장에 파견됐고, 신안·생비량·신등면 등 피해지역에는 군부대 인력까지 동원됐다.

문제는 피해 지역 대부분이 반복적으로 침수됐던 곳이라는 점이다.

사전 통제 구간과 대피령 발령이 있었음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한 배경에는 구조적 간극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한 대응이 아닌 근본적 예방체계 재설계가 요구된다.

하천변 주거지와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상시 점검과 우선 정비 계획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맛비는 잠시 멈췄지만, 피해의 물길은 아직 멀었다.

비는 그쳤지만, 대피소 불빛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고의로 법인 업무 방해한 부녀 벌금형
  2. 천안시, 장애인 동·하계 레포츠캠프공모 선정…국비 확보
  3. 천안시, 업무대행의사 6명 확충…의료공백 선제적 대응
  4. 천안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큰 어른' 이동녕 선생 서거 제86주기 추모제 거행
  5. 천안시,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참여자 모집
  1. 천안법원, 무단횡단 행인 들이받아 사망케 한 50대 남성 금고형
  2. 천안시,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성료
  3. 천안시, '찾아가는 안전취약계층 안전교육' 실시… 맞춤형 안전망 강화
  4. 아산시, 초등 돌봄교실서 아동 비만 예방 나선다
  5. 아산시, 중동지역 위기 대응, 비상경제대응 TF팀 구성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대전 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여권에서 이를 넘어선 충청권 메가 통합론을 들고 나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장서 이슈를 선점하고 여당 의원들이 이에 가세하면서 지역 내에 꺼져가는 행정통합 동력을 재공급하고 나선 것이다. 여권발 충청 메가 통합론이 6·3 지방선거 앞 대전 충남 통합 불발로 시계제로에 빠진 금강벨트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 타운홀미팅에서 "충청남북(도)과 대전까지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정주 여건·행정체계를 만들 것인지를 (충북도민들도..

중동 불안에 대출금리 `들썩`…영끌·빚투족 시름 깊어진다
중동 불안에 대출금리 '들썩'…영끌·빚투족 시름 깊어진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금리가 들썩이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이 투자한 주택과 주식 등 자산시장 흐름마저 불확실해지면서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50∼6.504%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16일(연 4.130∼6.297%)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상단은 0.207%포인트, 하단은 0.120%포..

기름값 진정세 속 ‘저가 주유소 행렬’… 불법 유통 가능성
기름값 진정세 속 ‘저가 주유소 행렬’… 불법 유통 가능성

석유 최고가제가 시행되며 급등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다소 진정됐지만 사재기나 가짜 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가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나서는 모습 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4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안영동의 한 주유소. 대전 주유소 평균 가격인 1812원보다 리터당 33원 저렴한 1779원으로 주말 아침부터 주유를 하려는 차량이 줄을 서는 모습이 이어졌다. 마트 주차장에서부터 이어지는 주유 줄서기가 오전 내내 계속됐다. 이처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석유 최고가제 시행에도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