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632mm 물폭탄 속 전방위 수해복구 총력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632mm 물폭탄 속 전방위 수해복구 총력

응급복구 68건 완료, 공공·민간 손실 1516억 피해 집계

  • 승인 2025-07-23 15:0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
산청군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은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쏟아진 집중호우로 총 632mm 평균 강우량을 기록했다.

시천면이 798mm로 최다 강우량을 보였으며, 금서면이 424mm로 가장 낮았다.

이번 호우로 인해 1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총 14명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7월 19일 오후 1시 38분 전 군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총 1817명이 대피해 이 중 54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재산 피해는 공공시설 2073건, 사유시설 420건 등 총 2493건으로 집계됐다.

총 피해액은 약 1516억 원으로, 이 중 공공시설 피해가 1056억 원, 사유시설 피해가 460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작물 피해는 벼 1000ha, 콩 90ha 등 총 1121ha 규모이며, 딸기 재배지 등 원예시설 피해도 211ha에 달한다.

응급복구는 전체 시설 피해 중 3%인 68건이 완료됐다.

산청군은 복구를 위해 지금까지 총 7906명의 인력과 굴삭기·덤프트럭 등 1196대 장비를 투입했다.

전기와 상수도, 통신망 복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 정비율은 98%, 상수도는 71%, 통신은 84%로, 여전히 일부 지역에선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급수차 18대와 생수 139파레트가 긴급 지원됐다.

산청군은 대피자 541명을 위해 31개소에 일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구호키트 1872세트와 담요 408매 등 총 6만9148점 구호물품을 제공했다.

재난심리지원 상담도 329건 이뤄졌으며, 적십자사 등 기관이 이동식 급식·세탁 차량을 지원해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실종자 수색작업에는 굴삭기 22대와 인력 258명이 동원됐으며, 산청읍 부리, 신등면 율현, 신안면 외송 등지에서 집중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산청군은 1: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유가족 장례지원과 심리회복을 돕고 있으며, 「경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주거·영농 복구 지원, 융자·법률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산청군에 기후위기의 실체를 뚜렷이 각인시킨 재난이었다.

그러나 군의 빠른 판단과 전방위적 대응, 지역사회와 자원봉사자들의 연대로 복구의 실마리는 분명히 잡혀가고 있다.

부서진 길을 다시 잇는 것은 사람의 손이다.

산청의 여름은 다시, 함께 걷는 길 위에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2.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3.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4.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5.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