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시민단체 "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넥스트클럽 재수탁 안돼"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시민단체 "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넥스트클럽 재수탁 안돼"

세종시의회 민간위탁 동의안 처리 앞
세종교육연대회의, 시청서 저지 회견
"철저한 검증… 모든 시설서 퇴출해야"

  • 승인 2025-08-25 15:50
  • 수정 2025-08-25 17:25
  • 신문게재 2025-08-26 6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1
세종교육연대회의는 25일 세종시청 앞에서 넥스트클럽 청소년기관 재위탁 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이은지 기자
리박스쿨과 결탁 의혹을 받는 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넥스트클럽, 대전 본사)의 재수탁 배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교조를 비롯한 세종지역 시민단체는 25일 오전 보람동 시청 광장에서 세종시의회의 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재위탁 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세종교육연대회의는 넥스트클럽 청소년기관 재위탁 저지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왜곡·혐오·차별·편향 5종 세트인 넥스트클럽을 모든 청소년 시설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기간 세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민간위탁(재위탁) 동의안이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위탁업체 재지정 배제를 강력하게 요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넥스트클럽은 지난 2023년 세종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12월 계약이 만료된다.

연대는 남승제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넥스트클럽이 혼전 순결주의 같은 전통적 성 역할은 강조하는 반면 젠더, 성인지감수성, 성적자기결정권 등 현대 성교육의 핵심과 청소년 인권은 뿌리째 부정하는 시대착오적 교육을 해왔다고 꼬집었다.

이상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세종지부장은 "넥스트클럽이 브랜드화 한 성품 성교육은 혼전 순결을 강요하고, 성폭력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여성이 먼저 바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등의 교육을 펼쳐왔다"며 "리박스쿨과의 관계가 밝혀진 뒤에도 청소년 상담센터와 청소년 공간을 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어 많은 우려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짚었다.

연대는 인터넷 여론공작, 왜곡된 역사교육 등으로 논란이 됐던 보수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의 인적활동 연계 정황 근거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8월 1일 공개한 정보공개 행정소송 내용을 제시했다. 이들은 "민간위탁 심사 당시 다른 후보단체에 비해 넥스트클럽이 유리하게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회의록과 점수표는 특정세력과 결탁을 의심케하는 편파와 야합의 의혹이 아니라 사실임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에겐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 또한 요구했다. 이들은 "세종시와 교육청은 다시는 이런 혐오, 차별, 반인권 단체가 청소년 교육현장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철저한 검증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강현옥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세종지부장은 "우리는 반교육·반사회·반역사적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극우 세력의 교육 농단 시도에 맞서 타협 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관련 세종시 아동청소년과 관계자는 "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민간위탁(재위탁)은 재위탁이라는 표현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 재위탁은 기존 기관과의 재계약이 아니라 공개 모집을 통한 신규 계약의 의미"라고 강조하며 "민간위탁 동의안이 시의회 통과 시 9~10월 중 공개모집 계획 수립 후 11월 내 수탁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구성을 통해 수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아산시, 온양 원도심 도시 재생 추진
  4.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5.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1. 방산 집적화 중인 충청권… 중수청 방위사업 전문조직은 수원에
  2. 충청권서 5년새 요양병원 21개 문닫아…"노인환자 진료공백 없도록 관리를"
  3.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4. [시간속의 대전]1. 대전시민회관 그리고 '우뢰매'의 기억
  5. 고도화되는 드론 위협… 육군 32사단, 국가중요시설 방어훈련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속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도입 재검토에 나선 허태정 시장이 20일 "급전방식 교체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30년 트램 완공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트램 완공 시점을 2030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유지할지, 다른 급전방식으로 전환할지 최종 판단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8월 19·20일 자 1·2면 보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지를 고민 중"이라며 "하나는 급전..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코픽스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3.05%)보다 0.13%포인트 높은 3.1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