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에서 부석사 불상 각각 복제중…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 사회/교육
  • 환경/교통

한국·일본에서 부석사 불상 각각 복제중…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 3D입체영상 바탕으로 불상 2구 복제중
일본 관음사 역시 박물관 모신 불상 복제 제작
청동 다루는 고유 기술과 불상 제작 불모에 달려

  • 승인 2025-09-11 17:44
  • 신문게재 2025-09-12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5012801001867800075933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불상(사진)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각각 동일한 형태로 제작 중으로 고려 때 불상 재현기술을 견주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중도일보DB)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대마도 관음사가 스님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사찰로 운영돼 도난 사고를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조치다. 그러나 고대하던 불상을 돌려받고도 관음상을 모실 수 없는 관음사는 기업의 도움을 받아 불상을 복제하는 중으로 제작이 완료되면 복제된 불상을 관음사로 옮길 계획이다.



앞서 부석사와 충남도에서도 대마도 관음사 전 주지 다나카 세코 스님이 제공한 불상의 3D 입체 형상 데이터와 동의서를 바탕으로 불상을 동일한 모양으로 2구 제작 중이다. 2026년 5월 24일 부처님오신날 전에 제작을 완료해 한 구는 부석사에 그리고 다른 한 구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모셔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부석사와 충남도가 복제 중인 불상은 화상으로 문드러진 손가락 끝을 원래대로 재현하고 분실된 광배와 좌대도 함께 제작해 약탈의 상처를 입기 전 온전한 불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이 고려 때 제작한 불상의 복제를 동시에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불심을 담은 불상을 제작할 때 누구의 손이 더 정교할 것인지 견주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불상을 제작하는 사람을 불모(佛母)라고 부르며 이번에 복제되는 불상 역시 전통의 청동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청동의 수축을 다룰 줄 아는 기술과 불모의 불심 깃든 손끝에서 완성도가 결정된다.

불교계 관계자는 "서산 부석사와 대마도 관음사가 모두 금동관음보살좌상을 3D스캔한 데이터를 가지고 복제에 들어가는데 불상의 제작 기술은 상당히 고유한 측면이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불모의 손끝에 달려있어 양국의 불상 제작 기술을 견주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올해 들어 보합 없이 하락만 '꾸준'
  2. '눈물'로 떠나보낸 故 이해찬 총리...세종시서 잠들다
  3. 해양수산부 외 추가 이전은 없다...정부 입장 재확인
  4. 천안법원, 예산에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40대 남성 집행유예
  5.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 2월 7일 '설맞이 전통놀이 한마당' 개최
  1. 천안시, 근로 취약계층 자립에 69억원 투입…자활지원 계획 수립
  2. 천안시농업기술센터, '클로렐라' 시범 무상공급
  3. 천안시, '어린이기획단' 40명 모집
  4. 천안 은지·상동지구, 국비 80억원 규모 '배수개선사업' 선정
  5. 천안두정도서관, 독서동아리 모집… 정기독서 모임 지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충남 통합법을 당론 발의하면서 충청권의 이목은 이제 국회에서 차려질 여야 논의테이블로 쏠리고 있다. 여야가 제출한 두 개의 법안을 병합 심사해야 하는 데 재정 등 핵심 분야에서 두 쪽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가시밭길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충남대전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국방중심도시 특별법'을 발의했다. 이로써 대전 충남 행정통합 관련법은 지난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제출한 법안을 포함해 모두 2개가 됐다. 국회는 특정 사안에 대한 법률이 복수이면 통상 병합 심사에 해당 상임위원회 대안..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6·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최대 격전지인 금강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된다. 당장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번 지선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충남행정통합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여부 등이 변수로 꼽히며 여야 각 정당의 후보 공천 작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120일 전인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현재 행정통합..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조…대출금리 상승 거듭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조…대출금리 상승 거듭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고채·은행채 등 시장금리와 함께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50∼6.390%다. 일주일 전인 1월 23일(연 4.290∼6.369%)과 비교해 상단이 0.021%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혼합형 금리의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040%포인트 오르면서 이번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시작된 시장금리의 상승세는 한국과 미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 추워도 즐거운 겨울스포츠 추워도 즐거운 겨울스포츠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