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봉래면 예내 정수장 전면 재건설 339억 확보

  • 전국
  • 광주/호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 정수장 전면 재건설 339억 확보

노후 정수장 완전 교체

  • 승인 2025-09-11 14:5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고흥군청
고흥군청
전남 고흥군이 주민들의 물 걱정을 단번에 해결할 초대형 사업에 나선다.

11일 고흥군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39억여 원(국비 50%, 군비 50%)을 투입해 봉래면 예내정수장 전면 재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예내정수장은 나로도(봉래면, 동일면)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유일한 상수도 생산 시설이다. 그러나 시설 노후와 구조적 한계로 인해 원수 탁도 악화 시 수질 불량 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최대 운용 시 가동률이 109%에 달하는 과부하 운영 등 문제가 반복됐다.

이에 고흥군은 정수장 시설 재설치만이 나로도 주민의 식수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주민 불편 사항을 환경부에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그 결과, 2026년 예내정수장 전면 재건설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나로도에는 1일 4천 톤 규모의 최첨단 정수처리시설이 설치돼, 봉래면과 동일면 일대에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맑은 물 공급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공영민 군수는 "예내정수장 전면 재건설은 그동안 식수 문제로 불편을 겪어온 나로도 주민에게 드리는 '물 복지 혁신' 선언과 같다"며 "노후 시설을 과감히 철거하고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해 나로도 지역의 생활환경과 정주 여건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나로도(동일면)와 외나로도(봉래면)를 통합해 부르는 나로도는 지지난 2022년 누리호 발사로 주목받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하며, 쑥섬, 봉래산 편백숲, 생활 낚시인들에게 인기 있는 나로도항 등 주요 관광지를 갖춘 총인구 3,198명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앞으로 봉래면 예내리 일원에는 발사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고흥 국가산업단지'가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6,521억 원 규모의 '고흥~봉래 간 4차선 확장공사' 추진도 확정돼 향후 나로도가 고흥군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흥=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국비 확보, 2031년 완공 목표
  2.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3.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4.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5.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1.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2. 몸집 커지는 대학 라이즈 사업… 행정 인프라는 미비
  3.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4.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5. 홍영기 건양대 부총장, 지역 산학협력 활성화 공로 교육부장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트램 공법 위법 아냐… 예산 절감 효과 분명"

대전시 "트램 공법 위법 아냐… 예산 절감 효과 분명"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복공판 공사 계약 과정에서 입찰 부정이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복공판 공사 기법이 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필요했고, 업체 선정 과정 역시 관련 규제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30일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시청 기자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제기한 복공판 공사 업체 부정 입찰 의혹 등에 "업체 선정은 대전시가 요청한 조건을 맞춘 업체를 대상으로 역량을 충분히 검토해 선정했다"라며 "사업 내용을 잘 못 이해해 생긴 일이다. 이번 의혹에 유감을..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