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 청년들의 건강한 식문화

  • 다문화신문
  • 예산

[예산다문화]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 청년들의 건강한 식문화

  • 승인 2025-11-16 11:40
  • 신문게재 2025-01-18 4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기사4-건강한 식문화
나는 올해 초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새 신부다. 한국 오고 나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현대적인 건물이나 K-팝 문화만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한국 청년들이 건강과 식습관에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여러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편한 패스트푸드 중심의 식사와 달리, 한국 청년들은 건강한 식생활을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했다.

한국에 온 첫날, 남편과 함께 여러 곳을 둘러보았고, 9월 초에는 서울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관찰한 바에 따르면, 도심 곳곳에서 젊은이들로 붐비는 샐러드 가게, 스무디 전문점, 그래놀라 바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고, 많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채소, 닭가슴살, 고구마 등이 담긴 '밀 프렙(meal prep)' 도시락을 직접 준비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음료 선택에서도 탄산음료나 커피 대신 콤부차, 디톡스 워터, 허브티를 즐겨 마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외국인인 나한테는 처음에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특히 한국 친구들이 음식을 먹기 전에 영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칼로리·단백질·식이섬유 함량까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패스트푸드가 주를 이루는 내 고향 청년들과는 사뭇 달랐다.

나는 이러한 습관이 전통적인 음식 문화(채소, 국, 김치 섭취)와 현대적인 트렌드(헬시 플레저, 바디 케어)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K-팝 아이돌처럼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정신과 긍정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본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볼 때, 한국 청년들의 이러한 식습관은 나에게도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방법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레후인김념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퀴즈부터 한화이글스, 늑구빵까지! 늑구밈 패러디 폭주 '대전은 늑구월드'
  2. [문화 톡] 서양화가 이철우 작가의 또 다른 변신
  3. 與野 행정수도특별법 합의처리로 "세종시 완성" 의지 증명해야
  4. 대전 동부서, 길고양이 토치 학대한 70대 남성 구속영장
  5. 충남대병원, 폐암 정밀진단 첨단 의료장비 도입…조기진단으로 생존율 기대
  1. [4월 21일 과학의 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행정 혁신 필요"
  2. 대전시, 시내버스 이용 에티켓 홍보 확대
  3. 대전서 연이틀 배터리 충전 화재… 전기 이동수단 이용 증가에 '안전주의보'
  4. "대학 줄 세우는 졸속 정책"…전국 국공립대 교수 '서울대 10개 만들기' 개선 촉구
  5. 대전경찰청,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2주 계도 후 집중단속

헤드라인 뉴스


"무색해진 여야 약속" 세종 행정수도법, 지방선거 전 통과 불발

"무색해진 여야 약속" 세종 행정수도법, 지방선거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 첫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를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사실상 지방선거 전 제정이 불발되면서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했다. 앞서 행정수도법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4일 소위에도 상정됐지만 65개..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이 68% 급등하는 등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100)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2025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상승한 것은 환율과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7월 이후..

㈜선양소주 국내 최초 `말차 소주` 출시… 22일부터 GS25 편의점서 판매
㈜선양소주 국내 최초 '말차 소주' 출시… 22일부터 GS25 편의점서 판매

㈜선양소주(회장 조웅래)가 국내 최초로 말차 소주를 선보이며 주류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선양소주는 MZ세대를 겨냥한 신제품 '선양 말차'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선양말차는 최근 식음료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말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저도주와 제로슈거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층의 취향을 겨냥했다. 현재 맥주, 하이볼, 막걸리 등 다양한 주종에서 말차를 활용한 제품은 꾸준히 출시돼 왔지만, 희석식 소주에 말차 본연의 풍미를 구현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양 말차는 말차추출분말 침출액 1%(6.4ml)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